샤스타데이지 필 무렵 홍성 남당항 여행 샤스타데이지가 피었다는 소식에 홍성으로 향했다. 바닷바람에 살랑이는 꽃을 보기 위해 들린 이곳은 홍성 남당항로 바다뷰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그마한 언덕에 자리한 비츠카페다. 가지런한 길, 군데군데 놓인 귀여운 글귀의 표지판, 단풍나무,팽나무, 감나무, 청보리밭까지 자리하고 있는 참 정성스럽게 가꾼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은 우리의 발길을 한참을 묶어 두었다. 떠나지 못하고 꽤 오래 앉아 있었다. 하지만 이제 무거워진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떠날 시간. 1. 꽃섬 바다 가까이까지 왔다. 저 멀리 바람에 따라 데굴데굴 굴러가는 풍차와 그 아래 손톱만큼 작아진 차가 도로를 따라 휙휙 드라이브하는 것이 보였다. 바다는 돌과 부딪혀 파도 소리를 내고, 빛은 바다에 내려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