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가볼만한곳 석오 이동녕 선생의 생가 뒤편 왜가리 서식지
석오 이동녕 선생의 생가 뒤편 왜가리 서식지
왜가리와 백로는 봄이 되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여름 철새입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읍 동리에 위치한 석오 이동녕 선생의 생가 뒤편 주변지역은 왜가리 서식지로 망원경을 통해 쉽게 왜가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동리는 뒤에 와우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마을이며, 왜가리의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이 왜가리들은 목천읍 서리의 철기 이범석 생가 뒷산에 서식하다가, 6·25 전쟁 이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 합니다. 둥지를 틀기 위해 야산으로 날아 힘찬 비행을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왜가리는 몸길이 91~102cm의 온몸이 회색이고 다리가 긴 황새목 왜가리과입니다. 등은 회색 배와 머리는 흰색인데, 검은색 줄이 눈에서 머리 뒤까지 이어져 긴 댕기를 이룹니다. 부리와 다리는 계절에 따라 노란색이나 분홍색을 띠며 못·습지·논·개울·하천·하구 등 물가에 서식하는데 한국에서는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으며 번식 후 일부 무리는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서 월동하는 텃세입니다.
왜가리는 황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는 물새의 일종으로 회색 등과 긴 목이 특징이며, 단독 내지 소규모 무리 생활을 합니다. 둥지를 튼 왜가리가 번식기를 맞아 짝짓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왜가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전역에 걸쳐 번식하는 흔한 여름새로 겨울이면 동남아로 갔다가 삼짇날이 되기 전에 제비보다도 빨리 찾아오는 새라고 합니다. 왜가리의 집짓기는 3월 말과 4월 초에 이뤄집니다.
왜가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가리 서식지는 대개 마을 뒷산에 많은데요, 이곳 동리마을도 그렇습니다. 왜가리는 백로과에 속하는 조류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고, 날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너비가 무려 1m에 가깝습니다. 사촌인 백로보다 덩치가 큰 편입니다. 주황색 부리로 나뭇가지를 물고 날개를 한껏 펼친 채 허공을 유희하는 모습은 이곳 동리마을에서 봄이면 펼쳐지는 진풍경입니다.
석오 이동녕 선생의 생가 주변에는 산수유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왜가리는 석오 이동녕 선생의 생가 뒤편 서식지를 찾아와 봄소식을 알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