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의 다른 분위기의 고속도로휴게소 공주 정안알밤휴게소 상행과 하행선 고속도로 지난 10일 토요일,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 근처에서 시동생의 아들, 그러니까 내겐 조카 되는 아이의 결혼식이 있었다. 예식 시간은 오후 3시 30분이다. 시간이 애매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마저도 6개월 전에 겨우 잡은 날짜란 걸 알았다. 작년 겨울, 동서와 김장하면서 얘기를 나누는 중에 우리는 6개월이나 더 남은 일정으로 느긋했는데 받아놓은 날짜는 빨리도 간다. 코로나19가 완화되고 격리나 규제 등이 풀리면서 그동안 예식을 미뤘던 커플들이 한꺼번에 예약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정상 그날은 전남 강진에 머물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조카의 큰엄마이고 일생에 한 번일 수 있는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었다. 서울에 갔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