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역사, 반갑고 기쁘고 즐거운 나들이 기억 더 가깝고 친근해진 부여와 공주 일행 일곱 명의 알곡과도 같았던 부여여행. 꽉 짜인 시간 그 어느 때도 자투리가 없었다. 해가 기울자 어스름해지는 궁남지 포룡정에 노란 조명등이 켜졌다. 어두워질수록 불빛은 더 따스하게 호수 위에 퍼진다. 궁남지를 벗어나 우린 다시 부소산성 근처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차를 달렸다. 충청남도가 지정한 구드래돌쌈밥 집에 도착했다. 부여군의 모범음식점이자 향토음식점으로 100년가게로 인증이 된 곳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좌식으로 마련된 방 입구에는 손님들이 벌써 찼는지 신발만 봐도 짐작이 갔다. ‘돌쌈 최초 개발의 집’이라는 문구가 적힌 메뉴판이 손님들의 적당한 눈높이에 걸렸다. 우리는 식탁 두 개에 나눠 앉아 주물럭돌쌈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