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천안스토리'님의 글입니다.
봄꽃들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지고 있네요.
매화와 산수유가 피는가 싶더니
개나리와 벚꽃도 지고
금세 조팝꽃이 온 봄을 뒤덮었습니다.
천안천 길섶에 하얗게 핀 조팝나무 꽃들이
팝콘 튀겨 놓은 듯 주저리주저리 달려 있습니다.
앙증맞고 복스러운 자잘한 꽃이 조팝꽃입니다.
도심 곳곳에서 정원수나 가로수로 피어난 조팝꽃을 만날 수 있답니다.
멀리서 보면 조팝꽃은 갓 지은 쌀밥을 누군가 손톱 크기로
뭉친 뒤 가지가 휠 정도로 몽글몽글 매달아 놓은 느낌입니다.
희디흰 꽃잎 하나하나는 다섯 개의 홑겹으로
되어 있는데 잘 튀겨 놓은 팝콘 같아 보입니다.
소금밭을 연상시키는 조팝꽃 군락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봄바람을 타고 조팝꽃 향기는 화려하지 않고 은은한 향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천안천 둑길 따라 하천길 따라 걷다 보면
4계절 다양한 꽃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천안천은 바로 천안시의 시가지 중심부의 대부분을 관통하며 흐르고 있습니다.
천안천은 상류부는 문암 저수지, 천호지 등의 농업용수원 및 상수원을 이루며,
중류부는 대부분이 시가지를 지나서 주변은 공원화되어 있습니다.
천안천은 하천길은 멀리 가지 않고도 시민들이 집만 나서면 언제나 이용할 수 있고
하천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수변 식물을 만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