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해미읍성의 정월대보름 저 멀리에 있는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에 다가올 때가 있다. 우리의 관점으로 보면 얼마나 멀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크게 느껴지는 큰 달이 두둥실 떠서 우리를 내려다본다. 생각 없이 바라보면 토끼가 절구를 찧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든다. 정월대보름은 추석이나 설날 못지않는 큰 명절이었지만 지금은 행사정도에 머물고 있다. 그렇지만 한 해의 안녕과 무사를 기원하는 제를 지내거나 굿을 하던 풍속을 하는 마을들이 있다. 날이 청명한때에 서산에 자리한 해미읍성을 찾았다. 찾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정월대보름에 앞서서 찾아가 본 것이다. 정월대보름에는 보름달의 두껍고 엷은 상태를 가지고 그해의 흉풍년을 점쳤는데 점을 치려고 갔던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