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연꽃의 터전 부여 궁남지 한여름에 피어나는 맑고 향기로운 연꽃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오늘은 연꽃의 군락지 부여 궁남지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3년 만에 열렸던 연꽃 축제는 7월 18일로 종료되었지만 아름다운 연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부여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이며, 서동요 설화로 잘 알려진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데요. 무더위에 진흙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청결하고 아름답게 피는 모습이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청아하고 고결한 자태를 뿜어내는 순백의 연꽃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연밭을 걷고 있노라면 바람에 연잎들이 파도처럼 물결이 울렁이고 연꽃 향이 품어져 나와 기분이 좋아집니다. 큰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