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필 무렵 부여여행 궁남지와 정림사지 오층석탑, 정림사지 박물관까지! 궁남지 여름은 그늘 하나 없는 땡볕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양산 하나를 들고 궁남지로 향했다. 시기에 맞춰 온 덕분에 궁남지 정원엔 연꽃이 만발했다. 궁남지 연꽃은 처음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알려진 궁남지는 옛 백제 왕실의 별궁 연못이었다. 약 8km 떨어진 능산리 동쪽 산골짜기에서 물을 끌어와 인공 연못을 만들고 주위엔 버드나무를 심어 궁의 정원 역할을 하던 곳. 어느 계절이든 아름답지만, 가장 많은 이가 모이는 시기는 당연코 연꽃이 필 7월 중순이다. 진흙 속 오염물질을 자양분 삼아 청량한 산소를 만들고 꽃까지 피우는 연꽃은 궁남지에서 빠질 수 없는 꽃이다.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