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요광리은행나무 3

노란단풍 곱게 물든 ‘요광리 은행나무’

노란단풍 곱게 물든 ‘요광리 은행나무’ 이 가을, 냄새 참 고약하다면서도 사람들은 기꺼이 다가간다. 이렇게 후각적으론 못마땅하나 시각적으론 융숭한 대접을 받는, 그래서 이 만추(晩秋)에 감성적 교감을 자아내는 나무가 있다. 충청남도 금산 추부면 요광리 들판에 있는 은행나무다. 이 은행나무는 1000살이 넘는다. 높이는 24m, 둘레는 13m에 달한다. 향토문화적 가치, 역사적 가치, 그리고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에 천연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되었다. 오랜 세월의 무게를 견뎌온 만큼 이 나무가 품고 있는 이야기도 많다. 500여 년 전 전라감사는 나무 아래 정자를 짓고 ‘행정’(杏亭)이라 이름 짓기도 했다. 지금은 행정 헌(杏亭軒)이란 육각정자가 있다. 신통방통한 능력도 보유하고 있..

도민리포터 202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