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 안녕하세요? 섬마을 중학교의 모놀로그(monologue) 수평선 끝에서 하늘이 열리고, 나의 눈앞에 펼쳐진 아득한 거리감 끝에는 수평선이 바다에 잠겨있다. 바다 속에서 파랑새가 수평선을 뚫고 하늘로 날아오를 듯 한 막연함을 이끌고 밀려드는 파도는 파란 하늘색으로 하나가 된다.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의 시작은 수평선 너머에 있고, 끝을 알 수 없는 하늘은 수평선에 기대어 솜사탕 같은 구름과 노닐고 있다. 태초에도 바다와 하늘은 서로 마주 보면서 바다는 수증기를 하늘에 올려주고, 하늘은 바다에게 비를 내려주며 교감하고 있었다. 꿈틀거리는 생명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와 땅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생명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면서 바다는 생명의 원천으로 보호 받지 못하고 인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