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진1세대 유·보·근 遺作展' 관람기 얼만 전, 사적 제12호인 공주 공산성에 올랐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내려온 일이 있다. 공산성 서문에 해당하는 '금서루'에 잠시 머문 게 전부라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다. 공산성을 둘러본 건 6월 17일(목)~ 6월 21일(월), 공주문화원에서 열린 '공주사진1세대 유·보·근 遺作展'에 다녀온 지 며칠 되지 않은 때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나누는 흥미로운 대화를 듣고 불쑥 현장에 다녀오고 싶었다. 2019년, 타인의 손에 맡겨져 있던 공주 사진 1세대 '유보근(兪輔根)' 사진가의 유품이 유족들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사진가 유보근은 한국사진작가협회 공주지부 창립에 혁혁한 공이 있고, 공주지역 사진인구 확산에 기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