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보내는 부여 궁남지 절정기를 지난 연꽃이지만 마주할 수 있음이 행복이었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고 한낮에도 그리 뜨겁게 내리쬐던 불볕이 조금은 사그라져 양산을 쓰고 걸으면 땀이 흐르지 않으니 보고팠던 연꽃을 보러가자 싶었지요. 그래서 모처럼 주말에 특근이 없어서 쉬고 있는 남편과 함께 부여읍 동남리 117 일원 "궁남지"로 향했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좋아하는 연꽃을 만나러 바람같이 달려가던 곳인데 늦게라도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올여름에는 잠깐의 바깥활동을 할라치면 금세 땀이 흐르는 폭염에다가 많은 피해를 남긴 장마와 태풍까지 이어지니 마음 편하게 연꽃을 보고 즐거이 사진 담기가 어려웠죠. 연꽃이 피어나는 계절이 삼복의 뙤약볕 내리쬐는 한여름이고 연꽃이 자라고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