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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로 떠나는 여행.... 공주 석장리 박물관

충남도청 2011. 2. 7. 13:40

2월은 졸업 3월은 입학이 끼어 있는 달입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2월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이라고 기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입학과 새학기라는 단어에 무게를 두고

사색의 창을 열어볼까 합니다.

 

좋은 부모들중에는 아이들이 새학기가 되면

교과서속에 나와있는 역사 유적지 목록을 작성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작성된 목록에 따라 아이들과 역사탐방을 다니면서

활자밖으로 튀어나온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말만 들어도 정말 멋집니다.

 

좋은 부모가 되어보겠다는 욕심은 버린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역사 시간에 많이 등장했던

공주에 있는 석장리 박물관을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자!~

저하고 같이 가 보실까요?

 

 

 

 

 

 

석장리 유적을 처음 찾은 것은 1964년 봄 미국인 대학원 학생인 앨버트 모어와 그의 아내 엘 샘플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곳 석장리 금강가를 답사하던 중에 뗀석기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후 선사유적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세대학교 사학과 손보기 교수와 더불어 1964년 5월 21일 석장리 유적을 답사하여

쌓임층이 무너진 곳에서 석기를 다시 찾아낸 뒤, 발굴허가 절차를 거쳐 그해 11월 11일부터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발굴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석장리 유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우리의 역사가 단군시대(청동기시대)보다 앞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이 땅에서

사람이 살아왔다는 귀중한 사실을 밝혀준 유적이라고 합니다.

 

단군시대 이전이라고 하면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족과 호족의 이야기 이전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 당연히 구석기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곰족이 아니었나 싶네요.

갑자기 이야기가 살짝 옆으로 새어나가는 감이 있긴 한데 또 하고 싶은 말은 못 참는 성격이라서요^^

 

단군신화에 나오는 호족은 유목민족 또는 곰족보다는 앞선 문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로 추정되는데요

아마도 구석기 문명속에서 살고 있는 곰족에게 한발 앞선 청동기 문명을 전해준 사람들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래서 결국 원시부족이었던 곰족이 청동기 문명을 앞세우고 온 호족에게 지배당하는 그런 역사적 구조가

바로 우리 단군신화에서 추측해볼 수 있는 역사속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이면이 아닐까 싶네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이어갑니니다. ^^

발굴결과 석장리유적에서는 구석기시대 전기. 중기. 후기 그리고 중석기시대의 문화층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으며, 신석기와 청동기시대의 유물도 함께 발굴되었다고 하네요.

 

이렇듯 석장리 유적은 선사시대 전시기에 걸쳐 사람이 살았던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밝혀졌으며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처음으로 구석기 고고학의 뿌리를 내리게 한 유적이라고 합니다.

 

 

 

 

 

 

구석기 시대는 석기를 다듬는 수법에 따라 전기, 중기, 후기 세 시기로 구분되는데요

 

전기는 큰  주먹도끼 하나를 가지고 찍개로 사용하던 시기입니다.

 

중기는 큰 몸돌에서 떼어 내 잔손질을 하여 만든 밀개, 긁개, 새기개, 자르개, 찌르개 등이 대표적으로 쓰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사실은 한개의 석기가 하나의 쓰임새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예요

 

후기는 쐐기 등을 대고 간접떼기 및 눌러떼기 방법을 이용하여 정교하고 날카로운 돌날을 만든 시기로

구분됩니다.

 

 

 

 

 

 

공주 석장리 유적은 금강을 끼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물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형이 재현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구석기 시대의 집터는 강가나 동굴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강가나 동굴에서 주로 살았던 것은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는 것인데요.

 

동굴의 경우네는 날짐승과 같은 야생의 적들을 피하기엔 최적의 장소였을것 같고

강가에는 기름진 땅이 많아서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곳은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움집을 재현해 놓은 것입니다.

꼭 이글루 모양처럼 생긴것이 아늑해 보이기까지 한데요

비오는 날은 좀 안좋았겠지만

비 안 오는 날엔 그런대로 운치 있어 보이는 집이예요

 

그런데 석장리에서 발굴된 후기 구석기 시대의 집터에서는 가장 자리에 기둥을 세운것과

불을 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또 대개 햇볕이 잘 드는 남향으로 문을 냈다고 하니

구석기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제 1호 집터 복원 모형입니다.

밖에서 보는 모습보다 실내가 훨씬 넓고 생활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었던것  같아요

 

방안에 보이는 저 돌들은 구석기인들이 사용했던 생활도구들이겠지요

나름의 용도가 있었다고 하니 참 재미있는 역사 여행입니다.

 

 

 

 

 

석장리 유적의 발굴 자료들을 모아 전시해 놓은 모습이네요. 몇백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 감히 짐작이 되고도 남을 부분입니다.

 

 

 

석장리 박물관 관람 팁(Tip)

 

석장리 박물관은 총 다섯가지 주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 1전시실은 자연, 제 2전시실은 인류, 제 3전시실은 생활, 제 4전시실은 문화

제 5전시실은 발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물들을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전시실을 관람할때는 영상실에서 나오는 박물관에 대한 전체 설명을 듣고 가면 더 깊이 있는

관람에 도움이 됩니다.

 

2011년 2월 28일까지 "또다른 세상으로 -기획전시실에서

구석인들의 죽음과 매장"이라는 주제의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 주제는 인류최초의 죽음에 대한 장례의식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자가용 이용시(고속도로 이용시)

  • 서울 :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정안IC 나와서 국도이용
  • 인천 : 서해안고속도로 > 서평택분기점 > 안성분기점 >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정안IC로 나와서 국도이용
  • 부산 : 남해안고속도로 > 서평택분기점 > 안성분기점 >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정안IC로 나와서 국도이용
  • 대구 경부고속도로 > 대전남부순환도로 > 호남고속도로 > 유성IC
  • 광주 호남고속도로 > 유성IC로 나와서 국도이용
  • 당진 대전당진고속도로 > 공주IC로 나와서 국도이용
  • 서천 공주당진고속도로 > 공주IC로 나와서 국도이용

자가용 이용시 (대전에서 하차하여 시외버스 이용)

  • 서울 : 서울 > 대전(고속철도 약50분소요, 새마을호 1시간35분소요, 무궁화호 4시간 45분소요)
  • 부산 : 부산 > 대전(고속철도 약1시간 50분소요, 새마을호 2시간45분소요, 무궁화호 3시간 15분소요)

고속도로 이용할 경우

  • 서울 :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 공주(1시간40분가량소요, 30~40분간격)
  • 부산 : 부산 > 대전(3시간 30분 소요, 30분 간격)
  • 대전 : 대전 > 공주(50분 소요, 5~10분 간격)

시외버스로 가는 경우

  • 대전동부터미널 ~ 공주 : 07:00 ~ 21:00 1일 22회 1시간 10분 소요
  • 대전서부터미널 ~ 공주 : 06:29 ~ 22:30 5분간격 1시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