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카테고리 없음

딸기마을을 둘러보며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

충남도청 2012. 10. 12. 10:59

 

 

딸기마을을 둘러보며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

 

 
논산하면 딸기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 충남 논산시 광석면 사월리는 마을 전체가 거대한 딸기하우스 입니다.

또 봄이면 배꽃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에 안산미 방죽터가 있어 기러기가 많이 날아와 놀았다 하여

기러기 안자를 써서 안산마을로 불리고 있습니다.

 

딸기와 더불어 배농사가 많아 배꽃피는 딸기마을은 12월 부터 5월까지 활발하게 딸기체험으로 유명합니다.
 

 ▲환경교육관

 

마을 체험이 이뤄지는 환경교육관과 딸기체험장 그리고 딸기밭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딸기잼 만들기 체험준비를 하는 동안 잠시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온통 들녘은 노랗게 물들어 마음까지 노랗게 물들게 만듭니다.

 

 

달콤한 가을,

마을 골목을 천천히 걷다보면 계절이 영글어가는 풍경을 마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을빛으로 변해가는 대추는 탐스러워 저절로 손길이 갑니다.

마치 사과 처럼 동글한데 보통 대추보다 크며 달콤합니다.
 

 ▲마을회관
 

 

여행자를 미소짓게 만드는 코스모스

 

마을회관 옆에는 코스모스길로 누군가 정성스럽게 키웠는지

다른 꽃들과 어우러져 지나가는 여행자를 미소짓게 만듭니다.

꽃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모스, 연약하지만 바람에 순응하며 뭉쳐있으면 더욱 아름다운 꽃입니다.
  

 

농가의 가을풍경은 넉넉하다

 

단감을 따는 노부부의 모습이 전형적인 농가의 가을풍경입니다.

지나가면서 감따는 모습이 보기좋아 사진을 담고 싶다고 했더니 오라고 손짓하며 단감 몇개를 따줍니다.

정말 단감인가 싶어 의구심어린 눈으로 쳐다보니 어르신 직접 단감을 먹어보면서 맛이 제대로 들었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모습을 미소지으며 쳐다보시는 할머니, 시골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꽃길에 저절로 발걸음 멈춘다

 

마을길은 여러갈래로 마음가는데로 흐느적 거리고 걸을 수 있습니다.

봄볕엔 딸을 가을볕엔 며느리를 내보낸다고 했던가요.

정말 가을햇살이 유난히 따갑게 느껴지는 길,

그래도 좌우로 야생화와 노랗게 익어가는 벼를 보며 걷는 맛이 있습니다.

부지런한 농가 길섶에는 콩이 심어져 있는데 그렇지 않은 길가에는 고마리가 가득피어 장관을 이룹니다.

코스모스처럼 뭉쳐있으면 더 아름다운 꽃,

누군가의 게으름으로 이렇게 화사한 꽃길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사진으로 곱게 담아봅니다.

 


마을 가구수가 적은 것도 있지만 가장 바쁜 농번기라 거리가 너무 조용합니다.

 마을을 지키고 있는 건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

도심에서 바쁘게 지내다가 이렇게 시골에 오면 화려한 풍경보다 아주 소박한 풍경하나에도 마음이 저절로 느긋해집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던가요?

나이듬에 조금씩 더 겸손해 질려 노력하는데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딸기하우스

 

딸기체험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이곳 딸기체험마을에서는 딸기아줌마라는 체험장을 운영하는데

친환경농업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딸기 체험은 12월 딸기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그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하우스 안에는 최근에 심은 모종이 열심히 자리를 잡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딸기밭에 쪼그리고 앉아서 체험을 하면 무척 불편한데 이곳은 서서 딸기를 딸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 맛난 딸기를 실컷 먹고 체험도 할겸 다시 아이들고 찾고 싶습니다.

 

▲딸기체험장
 

 

딸기잼 직접 만들기

 

딸기아줌마 체험장에서 딸기잼 만들기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딸기가 제철이 아니라 냉동실에 준비된 딸기로 체험을 했다. 제철에는 직접 손으로 으깨면서 합니다.

분쇄기에 넣어서 딸기를 갈았는데 모양은 마치 돼지고기 다진것 처럼 보이는데 완전히 딸기아이스크림입니다.

곱게 갈린 딸기를 긴 냄비에 올려놓고 주걱으로 천천히 녹도록 저어주었습니다.
 


불옆에서 끊임없이 저어주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건 아니었는데

점점 색깔이 변해가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집에서 딸기잼 만들때는 설탕과 딸기를 한꺼번에 넣어서 만들었는데

이곳에서는 딸기가 반이상 졸여지면 그때 설탕을 딸기의 40% 정도 넣었습니다.

그렇게 또 열심히 한 20분 넘게 저어주니 딸기잼이 완성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완성된 딸기잼은 용기에 넣어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체험을 하고 이렇게 기념으로 가져가니

돌아가서도 딸기잼을 먹는 동안에는 그 시간을 추억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딸기야채비빔밥

 

체험과 더불어 딸기아줌마체험장에서는 딸기잼과 더불어 딸기고추장도 생산하고 있는데

점심으로 딸기고추장에 비빈 새싹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딸기고추장은 맵지도 짜지도 않은 부드러운 맛으로 야채듬뿍 넣어서 쓱쓱 비벼먹기 좋습니다.

고추장이 특별하니 밥맛이 저절로 생깁니다.
 

딸기아줌마농장에서는 딸기잼과 더불어 딸기비누만들기 체험도 있습니다.

딸기에는 펙틱과 라이코펜 엘라직산이라는 성분이 있으며 이 엘라직산은 콜라겐이 파괴되는 과정을 막아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에 보다 탄력을 주는 효능이 있어 딸기비누체험도 좋을것 같습니다.
 

딸기체험마을 딸기아줌마 (070-7757-0494) http://www.azoom.co.kr/
충남 논산시 광석면 사월리 4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