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카테고리 없음

서산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

충남도청 2012. 10. 11. 07:00

 

 

결혼생활 60년 회혼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다
서산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
 


10월 5일부터~7일까지 열리고 있는 서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에서

결혼생활 60년이 된 서산시 수석동에 거주하는 신랑 김태순, 신부 노농부 어르신을 비롯해

4쌍의 회혼례가 치뤄졌습니다.

 

▲서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에서 회혼식을 올릴 부부들이 입장을 하고 있다.


회혼례란 혼인을 치룬지 60년이 되는 날로

부부가 동고동락하며 60년 긴 세월을 함께 하였음을 자손들이 주로 그 부모를 위해서 베푸는 것입니다.

이날 어르신들은 자손들로부터 헌수(獻壽:주인공에게 장수를 비는 뜻으로 술잔을 올리고 친지들로부터 축하를 받습니다.
 

▲서산 수석동에 거주하는 신랑 김태순, 신부 노동부 어르신을 비롯 4쌍이 회혼식을 올렸다.


회혼례는 요즘도 드문일이지만

사람의 수명이 길지 못하였던 과거에는 극히 보기 드문 일로 여러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조선 후기에 오면 높은 관직을 지내고  있거나 이미 지낸 바 있는 인사의 경우,

나라로부터 궤장(机杖: 국가에서 나라에 유공한 늙은 대신에게 내려주던 안석과 지팡이)이 하사되기도 했습니다.

 

회혼례는 유교를 신봉하던 전통사회에서 특히 효(孝)의 사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뜻과

혈연과 문중 중심인 가족주의하에서 자기 가문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근래에는 혼인이 늦어 수연으로는 회갑(回甲)이 주이지만,

옛날에는 회갑. 회방(回榜): 과거에 급제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 회혼을 3대 수연이라 하였습니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몰린 회혼례에는

오랫동안 부부의 연을 맺고 건강하게 살아온 4쌍의 부부들에게 많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