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레트로 여행, 시간이 멈춘 마을이라 불리는 '서천 판교마을' 투박한 간판에 낭만이 흐른다. 1970년대엔 태어나지 않았던 나도 미디어의 영향 때문일까, 추억이 샘솟는다. 마을 한 바퀴 도는 데는 대략 1시간 정도. 그 정도면 이 마을의 낭만을 즐기기엔 충분하다. '판교'라고 하면 번뜩 성남 분당구에 자리한 '판교 신도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충남에도 '판교'가 있다. 신도시와는 정반대로 1970년대에 멈춘 마을, 서천 판교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레트로풍'이 아니라 찐 '레트로' 여행지. 판교마을이 처음부터 '시간이 멈춘 것'은 아니다. 한때는 마을 인구가 8,000명이 넘을 정도로 꽤 잘나가던 마을이었다. 1930년엔 장항선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고 충남에서 손꼽히는 3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