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2023/02 56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서천으로의 여행. 충청남도의 남서쪽 맨 아래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그리고 우리나라 시·군구 가운데 소멸고위험 지역 중 하나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서천은 보석과도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들을 많이 품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위로는 춘장대해수욕장으로부터 남으로는 장항의 금강하굿둑에 이르기까지 많은 해수욕장과 포구, 그리고 어디서 바라보아도 황홀한 아름다움을 지닌 일몰 풍경을 맞닥뜨릴 수 서천의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곳 동백나무숲의 정상에 있는 동백정에 오르면 해돋이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춘장대해수욕장과 마량포구를 곁에 두고 서천 팔경 중 제1경인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의 동백나무숲과 그 곁의 일몰 풍경을 마주하기..

도민리포터 2023.02.13

‘최상의 포식자’... 천수만 삵을 통해 우리 미래를 본다

‘최상의 포식자’... 천수만 삵을 통해 우리 미래를 본다 멸종위기 2급... 자연환경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종’ 시베리아 한파가 내려와 한반도를 덮은 체감온도가 연일 영하 17도 이하까지 떨어지던 날들. 한파에 폭설이 쏟아진 다음 날인 주말 28일. 오랜만에 한낮의 기온이 영상을 넘어서며 움추렸던 철새들도 활동을 시작했다. 이런 날엔 야행성임에도 오랜만에 나온 따뜻한 햇살을 쬐기 위해 대낮에도 들판으로 나올 삵을 만나러 천수만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멀리 햇살이 내리쬐는 눈둑 위로 검은 반점의 그림자가 어슬렁거리며 걷고 있다. 둥근 귀에 하얀 반점이 역시 기대했던 삵이다. 하지만 관찰하기에는 너무 멀다. 좀더 살펴보기로 했다. 홍성 쪽에서 내려오는 와룡천 인근으로 방향을 트니 황조롱이들이 ..

도민리포터 2023.02.13

자연 속에서 예술을 느끼는 곳, '금강쌍신공원'

자연 속에서 예술을 느끼는 곳, '금강쌍신공원' 살다 보면 계획하지 않은 곳에서 예기치 못한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며칠 전, 공주시 연미산 방면에서 공주 시내 방향으로 들어오다가 그와 같은 일을 겪은 일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연미산고갯길에서 공주 시내로 들어오면서 봐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곳인데, 이날은 금강을 바라보며 따라가다 문득 '금강쌍신공원'이라는 이정표가 왜 눈에 띄었는지 모르겠어요. 화장실도 잠시 이용할 겸 공원 안쪽에 주차하고 잠시 공원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걷기 시작하자 캠핑, 차박, 취사 등의 금지구역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보였습니다. 무분별한 야영 및 취사를 금지하기 위하여 공휴일과 평일 금요일 18시부터 월요일 9시까지는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어요..

도민리포터 2023.02.12

고물상 아닌 보물창고, 천안 헌책방 뿌리서점 & 에보니북스

고물상 아닌 보물창고, 천안 헌책방 뿌리서점 & 에보니북스 누렇게 변하고, 밑줄이 쳐진 헌책의 매력 새해가 되면 늘 하는 다짐 중 책 읽기는 빠지지 않는 버킷리스트입니다. 텍스트보다 영상을 많이 보게 되면서 책장을 넘기며 글을 읽는 게 가끔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늘 옆에 있는 스마트폰을 드는 게 빠르니 책을 읽기란 쉽지 않습니다. 작심삼일이 지나도 한참 지났지만, 책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도 좋지만, 겨울과 어울려 보이는 헌책방을 찾았습니다. 스산한 날씨에 대형서점의 날카로운 새 책보다 헌책방의 손때 묻은 부드러운 느낌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 천안 헌책방의 뿌리가 된 '뿌리서점' 천안의 명동이었던 천안역 인근에서도 한참을 내려가야 뿌리서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도민리포터 2023.02.12

쨍하게 새파란 하늘의 예당호 ‘느린호수길’

쨍하게 새파란 하늘의 예당호 ‘느린호수길’ 볼을 스치는 알싸한 칼바람의 차가운 낭만 변덕스런 날씨에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겨울 하늘은 더없이 새파랗고 맑아서 좋습니다. 볼과 코끝을 스치는 알싸한 칼바람이 더욱 차가운 겨울날,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공호수인 예당저수지(예당호)의 ‘느린호수길’을 걸어봅니다. 오후의 겨울햇살과 코끝을 스치는 바람을 맞으며 느긋이 차가운 낭만을 즐겨봅니다. 사실, 삭풍만 아니라면 정오가 지난 두세 시쯤 오후의 겨울 햇살은 오히려 따뜻하게 다가오고 은은한 햇빛에 호수의 풍경은 한가롭기만 합니다. 느린호숫길을 느긋이 걷다 보면 홀연히 나타나는 정자나 벤치에 가만히 앉노라면 가까이에는 얼음에 갇혀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상고대를 만나기도 하고 멀리로는 무심한 철새와 마주합니다..

도민리포터 2023.02.11

서해 노을 명소라 불리는 '서천 비인해변'

서해 노을 명소라 불리는 '서천 비인해변' 선도리갯벌체험까지! 1. 당산바위 겨울 바다는 매력 있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코끝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손에 든 따끈한 커피잔이 조금씩 식어간다. 그런데도 자꾸만 떠날 수 없는 발걸음. 겨울 바다는 그래서 매력 있다. 이번 겨울 바다 여행으로 선택한 곳은 일몰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비인해변이다. 비인해변에는 두 가지 볼거리가 있다. 첫 번째는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편에 자리한 당산바위. 바위 위에 세 그루의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 쌍도 당산바위 너머에 빼꼼 바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두개의 섬이 보인다. 비인해변의 두 번째 볼거리, 바로 쌍도다. 사이좋게 두 개의 섬이 동떨어져 '형제섬'이라 불리는 이 작은 섬을 '쌍도..

도민리포터 2023.02.11

눈 덮인 산사의 아름다움

눈 덮인 산사의 아름다움 보이는 것이 모두 문화재인 부여 무량사 폭설이 내리고 뒤이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바깥 나들이도 쉽지 않은데요. 설경을 찾아 나선 곳은 부여 무량사입니다. 부여를 그렇게 많이 찾았어도 무량사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가을 무량사에 다녀온 지인분이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라며 극찬을 해서 궁금해졌던 터였습니다. 부여로 향하는 길은 말끔하게 생긴 사비문을 통과합니다. 늘 사진을 멋있게 찍고 싶어도 순식간에 지나치게 되어 아쉬웠는데요. 하늘 빛이 너무 예뻐서 신경 써서 찍어 보았습니다. 시골길을 들어가자 아담한 시골 마을이 나옵니다. 무량마을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간단한 음식점과 찻집이 들어서 있습니다. 많지는 않아도 관람객이 꾸준히 찾는 곳이라 ..

도민리포터 2023.02.10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아산 신정호 수변공원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아산 신정호 수변공원 건강과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 신정호 얼어붙은 호수를 옆으로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겨울의 정취를 맘껏 감상할 수 있어 자주방문했던 신정호 수변공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신정호는 일제강점기 1926년에 만들어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공호수로 1971년 국민광광지로 지정되었다가 1984년 국민관광단지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국민관광단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정호 주변으로 많은 카페, 음식점들이 있어 아산에 들린다면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하면서 여유로운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산의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산의 점양동 일대를 신정호 주변으로 관광단지로 만들어 놓았다는 점입니다. 신정호 요소 요소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

도민리포터 2023.02.10

솔향기 가득한 공주 고마나루 솔밭길

솔향기 가득한 공주 고마나루 솔밭길 공주의 태동지라 불리는 고마나루를 찾았습니다.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고마나루는 옛 강나루 이름이자 공주의 옛 지명입니다. 고마는 곰의 옛말로 웅진이며 큰 마을이란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고마나루는 송산리 고분 서쪽에 있는 금강변과 나루터 일대를 가리키는 말로 인간과 곰에 관한 전설이 전해오는 유서 깊은 명승지입니다. 신라 신문왕 때는 웅천주라고 하였고 경덕왕 때는 웅주라고 하였는데, 고려 태조 때 공주로 이름을 고쳐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공주고마나루는 삼국시대 백제의 중심이자 국제적 교통 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은 곰사당, 금강 6경 고마나루 솔밭, 고마나루 전망대 등이 있습니다. 먼저 곰을 모신 사당을 보기 위해 고마나루는 솔밭길을 향해 걸었는데요. ..

도민리포터 2023.02.09 (1)

산책하기 좋은 성성호수공원

산책하기 좋은 성성호수공원 사내대장부 기행 14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굼떠지는 것을 느꼈다.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세수를 하고 나와 '성성 호수 공원'으로 떠났다. 천안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오고 나니 그동안 왜 안 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보이는 풍경은 다소 삭막해 보이기도 했지만 공기는 오히려 좋아서 상쾌했다. 주차장은 생각보다 큰 규모라 주차는 매우 쉬워 보였다. 공원은 부지도 좋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 기구 시설이 잘 정비돼 있었다. 바로 옆에는 호수가 붙어 있어서 데 그 길을 따라 오리도 구경할 수 있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중간중간 포토존도 많이 보였다. 공원을 조성하며 생각보다 많이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민리포터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