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대사의 전설이 깃든 간월암(看月庵) 석양 굴을 따는 여인네들에게 섬사람 냄새가 남아있어 달의 정기가 유난히 강한 곳. 조선 창건의 정신적 지주였던 무학대사가 간월암에 뜬 밝은 달빛을 보고 불도를 깨달았다 하여 섬 이름을 간월도(看月島)라 이름 붙여졌다는 전설이 전한다. 간월암 너머로 지는 석양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 하루에 두 번, 천수만 바닷물이 밀려오는 만조 시에 섬이 되는 간월암은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성처럼 느껴진다. 추울수록 더 영그는 간월도 굴을 따는 간월도 여인네들의 고단함은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간월도 어리굴젓을 만들었다. 물 때를 맞춰야 하기에 굴을 딸 수 있는 시간은 3시간 남짓. 굴 따는 여인네들의 손길은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