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의 여름은 백로 ‘아가들의 천국’ 백로·황로 유조들의 날개 짓으로 붐벼 천수만의 여름은 겨울 못지않게 여름 철새들의 낙원이다. 5월 모내기가 끝나고 어정 7월이면 농부들의 인적도 드물고, 백로, 황로, 중대백로, 노랑부리 백로 들의 날개 짓이 분주하다. 여기에 어미새들의 유조를 돌보는 육아 활동도 한 몫 한다. 여름 한 철 열심히 사냥 법도 가르치고, 체력을 키워 생존 기술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엔 먹이가 풍부해서인지 삵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사람이 드문 포장도로 위로 새끼를 데리고 나오기도 한다. 하늘에는 황조롱이 새끼의 어설픈 비행도 볼 수 있다. 간월호 모래톱에는 가마우지 무리가 장관을 이룬다. 7월 15일에는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C77(일명 평화) 황새도 포착됐다. 가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