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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 '한산모시문화제'

충남도청 2023. 6. 25. 12:00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 '한산모시문화제'

휘날리는 색색의 모시가 아름다워요


금강이 펼쳐지고 있는 서천.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는 곳입니다.
며칠 전, 한산에서 열린 33회째 ‘한산모시문화제’를 가서 보았습니다.
‘이음과 만남’이라는 주제로 하고 있었습니다.

‘한산모시짜기’는 백제시대부터 1,500년간 이어져 오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는 물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가 되었어요.

이러한 자랑거리와 함께하는 '한산모시문화제'가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도로에서는 봉사자들이 교통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수신호를 받으며 축제장으로 다가가니 길 옆에 있는 모시들이 환영을 합니다.

“바로 내가 모시야!!”.
마침 남녀 학생을 비롯한 어르신들까지 모시옷으로 입고, 축제장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저산8읍이 모이고 있는 거였습니다.
모시를 사고 팔던 8곳의 장터를 말하는 것인데요. 입장이 시작되면서
먼저 “한산~ 입장!!”. 하니
둥둥둥~~~
학생들이 들고 있던 꽹과리를 치며 장단을 맞춥니다.

▲ 꽹과리로 흥을 돋구는 학생들

환영받으며 장내로 들어섭니다.
."그 다음 서천~ 입장~~”.
둥둥둥~~~ 또 학생들이 장단을 맞춥니다.
그럼 '서천'팀들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하여 ‘비인’, ‘정산’, ‘남포’, ‘임천’, ‘보령’... 하여 모두 8곳이 모두 모여 덩실덩실 어우러지기 시작하였고,  ‘저산팔읍 길쌈놀이’가 재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축제 프로그램 중에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꽹과리도 치고, 퉁소(?)도 불고, 가락도 겸하며 흥이 절정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흰 모시옷을 입은 주인공들은 역할에 따라 바빠지기 시작하고,  무용 부채를 든 학생들은 색색의 의상들이 펄럭일 때마다 그 모습들이 백미입니다.

축제장 중간 중간엔 모시를 베고, 껍질을 베끼고, 모시올을 틀에 걸기도 하는 등 모시짜기 풍속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정 중에 태모시만들기, 모시삼기 같은 부분은 낯이 설어서인지 생소하게 들렸는데, 장인들은 모두 일상처럼 능숙하게 해내고 계셨습니다.
모든 과정을 보고 나니 모시가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수고가 들어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
전승자들이 계셔서 더욱 감동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들이 한산모시관에 있었는데, 둘러보며 보는 옷들과 제품들이 모두 뽐내고 있었습니다.

▲외출이나 의례복으로 착용했던 중치막(조선시대)

모두 귀한 작품이고, 유물입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머물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워져 가는 공간이 되고 있었습니다.
절정에 오르던 이 행사는 드디어 마무리되어 가고, 이동하여 한켠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까지 들었습니다. 잠시 수박을 챙겨 거침없이 먹고는 행사장을 나오기 시작합니다.
동선이 꽤나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는 편에 문헌서원이라며 표석이 손짓을 합니다.

▲ 문헌서원 편액이 살짝 보이시죠?

잠시 보고 나오니 그야말로 축제도 보고 유적지도 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역사 깊은 모시문화와 함께 한 전통축제!
한산면 주민들과 함께 서천군민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시짜는 여인상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솔바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