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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청산수목원의 홍가시나무 붉은 물결

충남도청 2023. 6. 7. 13:00

 

태안 청산수목원의 홍가시나무 붉은 물결

태안 청산수목원의 싱그러운 풍경


태안 남면에 있는 청산수목원은 사계절 모두가 아름답지만 이른 봄에 시작되는 홍가시나무의 붉은 물결은 강렬하면서도 아름답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더군다나 나무의 크기와 규모가 커서 더 감탄을 하게 됩니다. 3월부터 붉은빛을 띠기 시작하는 홍가시 나무는 5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초록빛으로 변하게 되는 신비한 나무이기도 합니다.

청산수목원의 5월이 싱그럽고 아름답습니다. 실제 수목원에 들어서면 느끼게 되는데 일상의 봄 보다 조금 느린 봄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 싱그럽고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5월의 풍경,

(태안 남면 청산수목원의 5월)

연둣빛을 띠는 나무와 수생 식물들이 싱그럽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은 이미 초록으로 물들어가고 있는데 청산수목원은 아직도 봄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청산수목원의 길들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지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여러 모양의 길들은 봄이 오는 풍경을 모두 느낄 수 있을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웠습니다. 

분홍색 낮달맞이 꽃이 마치 불을 켜놓은 등처럼 반짝거리면서 아름다웠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면서 빛을 머금은 꽃송이마다 5월의 향기들이 가득했고, 만개를 한 상태로 빛을 머금어서인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느끼게 했습니다.

초록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다양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미 봄이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봄이 싱그럽게 찾아오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던 시간, 청산수목원의 더딘 봄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계속 확장을 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청산수목원의 조형물입니다.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데 풍경과 자연환경을 고려한 작품들도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에 일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절정을 달리고 있는 샤스타데이지가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수목원의 5월을 빛내고 있었습니다. 초록과 흰색의 조화여서인지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 모습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은 수목원의 봄을 표현하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태안 남면 청산수목원의 5월)

싱그러운 5월의 바람이 머물던 공간,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어찌나 몸이 가벼워지는지 힐링이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자연 친화적인 재료들이어서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았던 곳,

이곳이 홍가시나무가 가장 붉을 때 핫플이 되는 곳입니다. 지금은 조금씩 초록빛을 띠기도 하고, 꽃이 피면서 여름으로 가고 있었지만 아직은 붉은빛의 홍가시 나무를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이었습니다.

붉은빛과 초록의 조화가 돋보이던 5월의 청산수목원은 본격적인 여름을 시작하기 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곳으로 노란 꽃창포가 홍가시나무의 뒤를 이어 6월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작년과 다른 풍경입니다. 겨울에 알파카를 들여왔다고 하는데 규모가 굉장히 커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 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사람을 피하거나 두려워하는 동물이 아니어서 가깝게 알파카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저희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태안 남면 청산수목원의 5월)

청산수목원의 5월이 가고 있는 것이 많이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이런 풍경으로 머물러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하게 했던 곳, 봄이 가면서 남기는 각각의 풍경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던 청산수목원 봄을 진작에 찾아가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아빠는여행중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