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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명소 '쌀 썩은 여'

충남도청 2023. 5. 31. 13:00

 

태안명소 '쌀 썩은 여'

트인 전망을 보며 사색에 잠기다.


▲ 쌀 썩은 여에서 바라본 전경

숨은 보석같은 곳. 쌀 썩은 여.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는 샛별해수욕장이 있다. 샛별해수욕장은 캠핑하기 좋은 곳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태안의 숨은 명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샛별해수욕장에는 조금 특별한 곳이 있다. 그 곳은 사람의 발길이 뜸한 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쌀 썩은 여'라는 지명의 전망대이다.

조선시대에 이곳을 지나는 세곡선의 난파가 잦아 인명피해만 없으면 조정에서 책임을 묻지 못할 정도로 유명한 암초지대였다. 운송 도중 난파된 배에 남아있던 쌀이 바위 인에 쌓여 썩었다고 해서 이 암초를 쌀 썩은 여라고 불렀다고 한다. 

흔히 전망대라하면 높은 곳에서 발 아래로 펼쳐진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을 말하지만, 이곳 '쌀 썩은 여' 전망대는 조금은 특별하다. '쌀 썩은 여' 전망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다. 가장자리쯤에 높지 않은 전망데크가 있다. 그곳에 올라서면 듬성듬성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쪽빛바다와 은빛물결 그리고 외로이 떠있는 작은 바위섬들을 볼 수 있게 되는데, 그 광경은 마치 잘 찍은 사진을 보는 듯하다. 또한 고개를 들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햇빛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바다가 하늘에 떠 있는 듯하다.  이곳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두 시간쯤은 금방 흐른다.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쌀 썩은 여' 전망대를 가는 길목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차로도 도보로도 갈 수 있다. 태안군의 해변길 사업의 한 곳이기도 하다. 잘 조성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전망대에 도착해 있을 수 있다. 

이 곳은 군사지역이였던 것 같다. 군부대가 주둔해 있다가 현재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지만, 마치 여기서 군인들이 보초를 섰을 것만 같은 잔해들이 남아 있었다. 


이제 조금씩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는 것 같다. 휴가 또는 피서 예정인 충청남도 도민들에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의 샛별해수욕장과 '쌀 썩은 여' 전망대를 추천해본다.

이곳은 검색포털이나 네비게이션에 '샛별해수욕장' 또는 '쌀 썩은 여'라고 검색하면 찾아갈 수 있다.정확
한 주소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샛별길 184-2' 이다.


'쌀 썩은 여'
충남 태안군 안면읍 샛별길 184-2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당나라소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