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도민리포터

무창포해수욕장 봄길 산책

충남도청 2023. 4. 21. 12:00

 

무창포해수욕장 봄길 산책

주꾸미 도다리의 고장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봄의 별미인 주꾸미와 도다리, 꽃게, 개불, 맛, 조개류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어 주는 무창포!
천북굴단지 가는 길, 봄을 맞은 무창포해수욕장에 잠시 들러 가볍게 해변을 거닐어보았다.
북적이지 않아서일까?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좋았던 산책이었다.

무창포의 대표 수산물 주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기능 강화와 시력감퇴를 막는 효능이 있다. 5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더욱 쫄깃쫄깃 고소해지고 알이 들어차 맛이 일품이라 3~4월 무창포항은 주꾸미를 맛보러 오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도다리는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봄철에 가장 맛이 좋고 무창포 인근 연안에서 주꾸미와 단짝 봄철 대표 수산물이다.

지난 9일까지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주꾸미·도다리 축제로 먹거리 체험 부스와 신비의 바닷길 체험, 어린이 맨손 고기 잡기 체험, 주꾸미 아줌마·아저씨 선발대회, 어린이 노래자랑, 창민 품바공연 등이 이어졌었다. 다행히 운좋게 축제 마지막 날 이 곳을 와볼 수 있었다.

무창포해수욕장을 걷다 보면 시원한 풍경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타워가 보이는데,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날에는 멋진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관람료 :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보령시민(신분증 소지)은 무료)

▲ 출처 : 보령시청

신비의 바닷길!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무창포해수욕장과 그 앞 석대도 사이에는 조수 간만의 차로 1.5㎞의 'S'자 모양의 길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곳이다. 나도 어릴 적 신비의 바닷길을 건넜던 기억이 있는데, 혹시나 방문 계획이 있다면 '2023년 신비의 바닷길 시간표'를 참고하여 바닷길을 보고 가면 좋지 않을까?

무창포는 등대 가까운 지역에 모래가 많이 쌓여 해수욕하기 가장 좋다.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무창포수산물시장도 꼭 들려봐야 할 곳인데 계절별로 무창포 인근에서 잡히는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수산시장 바로 옆에 깨끗하게 잘 칠해진 빨간 예쁜 등대. 거기까지가 산책로의 끝이다. 물론 가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다시 무창포를 찾는 날은 아마 등대와 인증샷을 찍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해변을 나와 공원이 있는 메인 거리에는 처음 보는 형태의 자전거가 있는 '스카이파크'가 있다. 페달을 밟으면 동력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어 작동하는 자가발전식 운영인데 체력과 노력이 조금 필요하긴 하지만 한바퀴 돌면 운동도 되고~ 신기해서 어른들도 많이 타는 모습을 보았다.

서해에 이렇게 맑고 푸른 바다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남당리나 여느 다른 서해 바다보다 깨끗하고 청량함을 주었던 무창포였다. 쭈꾸미, 도다리로 북적였던 무창포는 조만간 다가올 피서철을 맞아 다시 북적일 것으로 예상해본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사과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