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꼭꼭 숨겨놓은 보석같은 곳!
'마량진 동백정 안심마을'
충남 서천군에서 찾은 보석같은 '여행지'를 찾았습니다. 서천군 여행은 크게 3곳의 권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장항역인근의 '국립생태원', 그리고 장항항이 있는 '장항읍',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서면의 '마량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마량진항과 마량포구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익숙한 곳일 수도 있지만, 충남 서천군 여행을 처음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마량진항과 마량포구는 해돋이마을을 필두로 '최초 성경전래지'와 같은 여행의 아이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그 중, 가볍게 즐기는 벽화마을 골목투어가 가능한 '마량진 동백정 안심마을'이라는 곳입니다.
잠시 사진에 '힌트'도 나온 곳이지만, 이 곳 근처에는 '아펠젤러순직기념관', '성경전래지 기념관'등 생각보다 괜찮은 여행지가 몰려 있습니다. 그리고 안심마을은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로 골목 구석구석을 걸어보며 고즈넉한 어촌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고요.
항구와 인접한 마을이기에, 실제로 어업에 종사하시는 주민들도 많은 마을인데요. 전국에 수 많은 벽화골목을 봤지만, 이렇게 어촌마을의 정취가 온전히 느껴지는 벽화마을은 본적이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어촌마을 특유의 따뜻함과 바다를 테마로 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어린시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드는 것 같네요.
날씨도 너무 맑아, 걷기 좋은 초봄의 날씨였습니다. 바닷가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오지도 않았고요. 아주 오래된 마을로 보이지만, 벽화거리도 조성되고 가로등도 충분히 설치가 된 모습입니다. 골목 구석구석은 좁디좁은 느낌이지만 대부분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걸어다닐 수 있었습니다.
마치, 금방이라도 영화나 드라마촬영을 시작해도 될 듯한 느낌도 좋았습니다. 어린시절 고향이 어촌이셨던 분들에게는 진짜 고향은 아니지만, 어린시절 어촌마을의 향수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도 마을 곳곳에는 만선의 꿈을 가득 싣고 돌아온 우리네 아버지와 어머니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았습니다.
골목에 벽화들이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크게 한 바퀴 돌아보시고, 작은 골목을 더 답사해보세요. 바다와 항구를 주제로 세련된 벽화들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 봄 여행을 떠난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곳곳에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관광객들을 위해서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펜젤러기념관이나 성경전래지기념관도 도보 5분 내에 위치하고 있고, 또 성경전래지기념공원과는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량진 동백정 안심마을을 구경하신 다음에는, 항구쪽으로 내려오셔서 '성경전래지기념공원'을 이어서 여행하시면 좋은데요. 한국 최초 성경 전래 당시의 '영국함선'과 조선의 '판옥선'이 실제 크기로 전시되어 있어 꽤 볼만한 곳입니다.
또, 성경전래지기념공원은 주차도 용이한 편이고 주변에 식당이나 편의점이 있어서 마량리 일대 여행의 거점으로 삼으시면 좋습니다. 해돋이나 일몰에도 특화된 곳이라 특정 시간대를 노리고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성경전래지기념관, 아펜젤러순직기념관, 마량포구와 마량진항을 묶어서 여행하시면 좋은 하루여행이 되어줄 것입니다.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공원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서인로 116번길 21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임중빈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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