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창고에서 커피 한잔 할까유?
보령 원산도 로컬푸드마켓 '원산창고'
얼마 전부터 보령시민들은 보령과 원산도를 연결한 해저터널 개통 후,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밥은 보령에서 먹었으니, 커피는 섬에서 마실까?"
해 질 무렵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행정복지센터 원산출장소 옆에 위치한 청년 로컬푸드마켓 원산창고를 찾아갑니다.
얼마 전까지 배를 타거나 안면도를 거쳐 가야 했던 곳인데, 오늘은 대천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 20분 만에 도착한 이곳은, 보령의 청년들이 운영하는 로컬푸드마켓 '원산창고'입니다.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일반 먹거리 카페와는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데요,
2021년 11월 말에 문을 연 원산창고는,
지역 활성화를 꿈꾸는 청년 농업인들과 원산도 주민들이 함께 손을 잡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농촌 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오래된 원산도의 농협창고를 새롭게 꾸며 로컬푸드마켓으로 탄생시켰답니다.
이렇게 지역 청년의 안정된 정착과 농촌 지역사회의 활력을 위하여 다시 태어난 로컬푸드마켓 원산창고는 일반 마켓과 달리, 원산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지역 청년과 원산도 주민들이 만들고 운영해 나가는 공간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특별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보령에서 키운 농작물로 만들어진 로컬푸드, 즉 6차 가공상품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령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시작으로 보령의 상징적 브랜드인 머드를 가공한 화장품까지 다양한 가공상품에는 보령 청년들의 젊은 감각에 원산도 주민들의 정성과 땀이 가득 담겨 있네요.
아차~, 먹거리가 빠질 수 없겠죠?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떡과 빵, 그리고 과자류를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답니다.
땀을 심고 수만 번의 걸음을 주어 한 줌 곡식을 키워내는 농부의 이름,
땅과 하늘이 맞닿은 곳에 시간과 땀의 결로 채워낸 농부의 이름,
땅을 알고 때를 기다리는 정성이 열매로 맺어지는 모든 수고가 농부의 이름입니다.
편안하게 앉아 액자 속 그림을 보듯이 원산도를 즐기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답니다.
아쉬운 점은 17:30에 마지막 주문을 마쳐야 하는 짧은 영업시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청년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나누는 이곳은 바로 보령의 청년들이 운영하는 로컬푸드마켓 '원산창고'였습니다.
"창고에서 커피 한 잔 할까유?"
☞ 원산창고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3길 374번지
- 영업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무)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안개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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