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홍성 안회당과 여하정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논두렁입니다. 설이 지나고 눈과 꽃 샘추위가 온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안희정 지사님과의 천북식당에서 돼지국밥 먹던 생각이나 군청과 여하정에 들러 보았는데요. 하얀 눈이 내려서 인지 운치가 있어 보였어요. 군청 입구에 오관리 나무와 좌측으로 위엄 있게 세워진 홍주성이 오늘따라 대단해 보였어요.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간 홍주성 역사의 회오리에 아직도 네버엔딩 스토리라는 것을 알 것 같아요.
이 건 여담이지만 콘크리트 홍성군청이 오관리의 경관을 해치는 것 같습니다.
군청 안으로 들어가면 안회당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홍주목사가 업무를 보던 동헌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천주교 박해 때 순교자들의 무덤과 비가 안회당 정원 한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내포의 역사는 천주교의 역사라는 말을 증명하고 있어요. 안회당은 이광수 목사가 지봉유설을 쓴곳이기도 하구요. 역사적인 인물들이 다녀간 장소이기도 해요. 최근에는 안회당에서 연잎밥과 연잎차를 팔기도 하고 있어요. 여름날이면 안회당의 너른 잔디밭에 소풍오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한켠에 석가산의 모습을 한 정자가 있는 쉼터로 여하정이 있는데요. 사계절이 아름다운 여하정의 풍광에 매료가 되었어요. 잉어들이 아름드리나무 밑에서 가쁜 숨을 쉬어가며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고 위로는 원앙 한쌍이 다소곧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여하정은 목사들과 가족들이 여흥을 즐기고 쉬는 쉼터라고 해요. 겨울날에 눈이 오는 풍경은 여하정의 멋진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이 압권이라 그런지 전국의 사신 작가들이 작품사진 찍으러 오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운치가 있는 여하정과 안회당으로 눈이 녹지 전에 와서 한번 감상해 보아요. 어여 와봐! 홍성 안회당과 여하정으로....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논두렁 리포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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