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도민리포터

‘사는 일, 빈 의자 하나 남기는 일’, 강경산 소금문학관

충남도청 2023. 2. 2. 12:00

‘사는 일, 빈 의자 하나 남기는 일’, 강경산 소금문학관

소설가 박범신의 삶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강경산 소금문학관

 


<소금문학관에서 바라다본 금강의 일몰 풍경>

금강은 예나 지금이나 충청도를 살아가는 백성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품고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금강을 품고 있는 강경도 그 금강에 기대어 한때는 우리나라 3대 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졌었죠.
1시간 전에 도착하여 문학관을 둘러본 후 문학관 주변 어디서든지 걸터앉아 시리도록 황홀한 일몰을 바라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기. 

 

<강경산소금문학관> 논산시 강경읍 강경포구길 38

그 금강에 맞닿은 곳에 있는 강경산의 옥녀봉 자락에 지는 해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소금문학관이 2021 12월에 개관을 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겉모습은 투박하지만 나룻배 모양의 현대식 건축 구조로 지어졌답니다.

    

소금문학관이라는 명칭은 강경이 낳은 소설가 박범신의 장편 소설 소금에서 유래하였다고 해요. 강경읍이 지닌 내면의 얼굴을 형상화한 작품인 소금은 작가가 2011년 고향 강경으로 내려와 처음으로 집필한 대표작입니다. 

 

<소금집>

박범신 작가의 소설 소금의 배경이 된 집. 주인공 선명우의 잃어버린 첫사랑과 자아 그리고 자본의 욕망에 빠져 행복을 버렸던 우리 공동체를 회복하는 장소이자 지친 영혼을 위로하는 안식처로써의 소금집.
소금문학관 뒤편에 있으며 걸어서 5~6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하1층>

야트막한 산줄기이라 그런지 문학관 앞에서 보면 1층처럼 보여요. 관람객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공간으로 관람 환영 영상 및 강경 문화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에서 문학관의 메인 전시공간인 지상 1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가장 화려하면서도 예뻐요. 문학제,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 등이 이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특이하게도 계단 양 옆과 천장에 정육면체의 등에 박범신 작가의 저서와 그 제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상 1층 전체가 작가 박범신의 삶과 작품들에 대해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요. 벽면에는 작가의 작품들이 창작된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고, 그가 사용하던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편안한 의자 >

사는 일, 빈 의자 하나 남기는 일 작가 박범신이 2014년 가을 논산시민과 함께했던 <나무로 사랑을 짜다> 목공 프로그램 당시 직접 만든 후 썼던 글. 나무를 깎는 일과 글을 쓰는 것은 무형의 이미지를 유형의 물체로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고 하였습니다.

덤으로 빈 의자에 앉아 인증샷을 담아보세요.

< 북카페 >

소금문학관의 메인 전시관인 지상 1층 한쪽에 북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로이 책을 꺼내 읽을 수도 있고, 담소 나누기에도 좋은 장소이니 문학관을 찾게 되면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금문학관에서 바라다본 금강의 일몰 풍경>

강경산소금문학관을 방문하면 강경이 낳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박범신과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으며, 그의 대표작인 소금'이 탄생한 무대에서 작가와 소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일망무제로 탁 트인 곳에서 바라다보는 금강의 일몰 풍경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우니 시간이 허락하면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들꽃지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