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한 월영산 출렁다리
흔들림에 놀라고 멋진 풍경에 놀라고
인삼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금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공기 좋은 곳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 사시사철 많은 분이 찾는 힐링명소가 많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금강이 가까이 흘러 금강 줄기를 따라 풍경 좋은 곳이 많은데 그중 작년에 월영산출렁다리가 금산군 제원면 기러기공원 인근에 설치되어 많은 분이 찾아오는 금산군의 새로운 명물로 탄생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지역 충남에도 많은 기초단체에서 출렁다리를 만들어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으로 예당호출렁다리, 탑정호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호수 즉 저수지 위에 출렁다리를 설치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곳으로 이곳 월영산출렁다리가 가지고 있는 높이에서 느껴지는 스릴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곳 월영산출렁다리는 기존에 많이 접했던 호수 위의 출렁다리가 아니라 월영산과 부엉산을 연결하였고 그 아래로는 금강이 흘러 그 어느 곳보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렁다리 주변으로는 기러기공원과 어죽으로 이전부터 유명했던 곳으로 출렁다리가 개통하면서 더 많은 분이 찾는 곳으로 탈바꿈해 관광단지를 방불케 하는것 같습니다.
월영산출렁다리는 그냥 출렁다리만 건너면서 주변의 풍광을 보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위의 그림에서 안내하듯이 출렁다리를 기점으로 해서 부엉산 아래 인공폭포, 어죽마을, 보를 지나 다시 출렁다리로 올 수 있는 둘레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길이 데크로 길을 잘 만들어 놓아 누구나 쉽고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하기 편한길입니다.
평일에 찾아간 월영산출렁다리는 다소 한산해 여러 곳의 주차장이 있지만, 1주차장에도 거의 비어 있을 만큼 한산했습니다.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하는 겨울이고 평일이다 보니 많이 한산했던 것 같지만 주말운 상황이 다르다고 합니다. 1주차장에 주차하고 월영산출렁다리 입구에 가면 바로 계단길을 만나게 됩니다. 조금 높아보이긴 하지만 어렵고 힘들지 않을 정도의 높이이며 워낙 데크로 잘 만들어져서 풍경도 보면서 쉬엄쉬엄 올라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월영산출렁다리는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동절기인 현재 11월~2월까지는 오후 4시 30분까지만 개방을 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출렁다리를 가기 위해 올라가는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면 조금씩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이는 다리 주변이 기러기 공원이며 잠시 후 출렁다리를 건너 다리 옆 금강 줄기 따라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를 먼저 눈에 익혀두고 다시 올라가 봅니다.
월영산출렁다리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연결한 출렁다리인데 출렁다리 입구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월영산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저도 바로 출렁다리로 가지 않고 데크로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조금 위로 올라가 봤는데 조망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데크로 된 쉼터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금강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주변 풍경을 눈과 마음속에 담고 잠시 쉬었다 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욕심을 내어 쉼터에서 등산로를 따라 조금 더 월영산으로 올라가 보니 아래에서 보던 풍광과는 사뭇 다른 세계가 눈으로 보입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저 멀리 금산 시내가 다 보일 정도의 탁 트인 곳이지만 이날은 아쉽게도 흐린 날씨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발아래로 보이는 금강과 출렁다리 그리고 기러기공원의 모습이 정말로 눈호강을 시켜주는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꼭 잠깐이라도 괜찮으시다면 바로 월영산출렁다리로 건너지 마시고 조금만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시면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잠시 올라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등산로에서 너무나 멋진 풍경에 잠시 도취하여 있어 조금 더 올라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오늘의 메인은 월영산출렁다리이기에 다시 내려와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해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입구 데크 옆에는 역시 금산은 인삼의 고장답게 의자 겸 포토존도 인삼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은 곳이었습니다.
드디어 출렁다리 앞입니다. 월영산출렁다리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길이와 높이가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직접 보시면 출렁다리 길이에 놀라고 또 출렁다리의 흔들림에 놀라고, 주변 풍광에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곳 출렁다리는 작년 4월 28일에 개통되었으며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의 무주탑 형태로 설치되어 그 흔들림이 더하게 되는 곳입니다.
특히 아래로 금강 상류 물줄기가 흐르는 곳으로 산과 강이 조화로운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있습니다.
출렁다리 아래 펼쳐지는 금강 줄기와 주변의 풍경은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무주탑 설계로 흔들리는 폭이 크기 때문에 얻어지는 스릴감이 다른 출렁다리와의 차별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바람이 많은 부는 날이면 그 흔들림과 몸으로 느끼는 짜릿함은 몇 배 증가할 듯합니다.
출렁다리는 발아래가 강물이 훤히 보이게 설치되어 있어 그 스릴감이 더 크며 바람 소리와 더불어 금강 줄기의 시원한 물소리가 건너가는 동안 정말 짜릿하게 들리면서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겨울이라 일부 강물도 얼어있어 한결 더 짜릿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한발한발 다리를 건너면서 한눈을 팔 수 없고 긴 호흡하면서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날씨 좋은 계절이라면 더 좋은 풍경이 보였었겠지만 흐린 날 탓인지 무서움에 한발한발 옮겨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다리 중간쯤 건널 때의 흔들림은 정말로 아찔합니다. 다른 출렁다리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긴장감이었습니다.
멋진 풍경과 함께 아찔한 월영산 출렁다리를 건너고 나서 다시 되돌아가기도 하지만 저는 출렁다리와 연결되어 있는 부엉산 아래 수변산책길 따라 쭈욱 이어진 둘레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출렁다리 끝에서 바로 데크길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이코스도 어렵지 않게 수려한 풍경을 보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건너온 출렁다리를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출렁다리가 경사가 있어 정말 출렁다리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뒤편으로 앞에서 소개한 월영산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어 조금만 위로 올라가서 보시면 조금 더 멋진 풍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만 월영산 등산로는 아직 완벽하게 조성된 것이 아니라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등산화나 편안한 복장 아니시면 등산하시기 조금 어려운 등산로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긴장된 마음을 달래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인공폭포도 있고 어죽마을, 그리고 부엉산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겨울을 제외하고 부엉산에서 금강으로 떨어지는 인공폭포가 설치되어 있어 기러공원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폭포를 바라볼 수 있는데 한겨울에는 폭포운영을 하지 않아 제가 찾아간 날에는 폭포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출렁다리에서 내려와 금강 수변데크길은 약 1km 정도 되는데 데크길을 걸으며 눈과 마음으로 자연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바퀴 둘러보는 시간은 약 1시간 남짓 걸리는데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따뜻한 봄에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또한 기러기공원 인근에는 인삼어죽마을이라고 해서 금산의 대표 토속음식점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어죽 맛을 볼 수도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양한 많은 관광객을 위치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설치하고 있어 어느 곳을 가더라도 참 좋은 곳이 많은 요즘입니다. 특히 우리지역 금산은 예부터 천혜의 자연경관과 건강을 상품으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최근에 이런 좋은 관광시설이 더해져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올해 4월이면 개통 1년이 되는데 코로나도 이젠 거의 일상회복이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더 많은 분이 이곳으로 찾아와 스릴과 눈호강 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아무리 유명해도 안전이 우선이기에 항상 안전관리에 힘써주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임데라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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