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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아름다운 돌담길, 부여 반교마을

충남도청 2022. 11. 27. 12:00

아름다운 돌담길, 부여 반교마을

반교마을, 아름다운 돌담길에서 만나는가을

 


지지난 주 가을 여행을 하면서 들렀던 부여 반교마을, 돌담길이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들렀는데요.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놀던 골목길의 추억이 떠오르는 정겨운 마을이었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돌담길이었는데 꼬불꼬불 나지막하게 올라가는 길을 따라 돌담이 빼곡하게 들어선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답니다.

가을빛과 바람이 너무 좋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오후, 앞서가시는 어르신을 따라 마을로 올랐는데요. 돌담길이 만들어진 이유가 너무 궁금한 거예요, 그래서 뛰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앞서가시는 어르신에게 여쭤보기 위해서 ~~

궁금증이 풀렸답니다. 원래 이곳은 밭에 돌이 많다는군요. 더군다나 돌이 작은 것도 아니고 중간 이상의 큰 돌이 많아 농사를 지으려면 처음에는 돌밭에서 흙을 골라내는 것 같았다는 말을 하시면서 돌을 버리기 어려워 하나하나 쌓다 보니 담이 만들어지고, 집의 벽에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난 후 집 옆에 붙어있는 밭을 유심히 바라보기 시작했답니다. 역시 밭 주변에도 돌들이 많이 흩어져 있었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마늘과 양파가 심어져 있는 밭을 보게 되면 그동안 돌 골라내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집집마다 꽃도 키우고, 이렇게 바람개비도 만들어 세워두시고, 아주 깔끔하게 가꾸시는 풍경을 보면서 돌담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다녀 봅니다.

ㅎㅎ 여섯 남매가 사이좋게 가을빛을 쏘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모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이렇게 얕은 지붕에 올려놓으시고 가을을 느끼실 주인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보이는 풍경이었답니다.

마을 길도 꼬불 꼬불해 더욱 아름다웠는데요. 돌담들이 얼마나 운치 있게 쌓여 있는지 여유 있는 힐링을 하면서 가을 여행을 하게 되는 기분 좋은 가을날이었답니다.

이제 코스모스도 저물어 가고 있었답니다. 씨가 맺혀있는 위로 가을빛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풍경,

사라져가는 코스모스 옆에는 진분홍빛 국화가 아름답게 자기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려는 듯 활짝 피어 짙어가는 가을을 대변하고 있었답니다. 색이 얼마나 곱고 향이 진하던지 그 주변에서 오래도록 머물면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

마을에 단풍나무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나 모과, 그리고 가을빛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서인지 아름다운 반교마을 돌담길을 걷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대문도 대부분 붉은색 아니면 파란색 ~~ ㅎㅎ, 우리나라 시골 마을을 가게 되면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한 풍경이었지만 돌과 함께하니 색다른 풍경이었답니다.

마을의 꼭대기쯤에 오르니 단풍나무 한 그루가 붉은색을 한껏 머금은 채로 가을바람에 춤을 추고 있었답니다. 그리 넓지 않은 반교마을이지만 옆으로는 조그만 개울이 있고 양옆으로는 높지 않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아늑한 느낌으로 걸을 수 있었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가을이 절정 있었답니다. 마을 주민들도 김장 준비를 하는지 배추밭과 무밭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던 반교 마을의 11월 풍경,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힐링할 수 있는 돌담길의 가을 추억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을 듯합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들꽃향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