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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핸드폰에 담은 인생샷 "현충사 은행나무길"

충남도청 2022. 11. 24. 13:00

핸드폰에 담은 인생샷… 현충사 은행나무길

푹신하게 샛노란 카펫을 깔아 놓은 만추의 감성

 


▲ 충남 아산시 현충사(곡교천) 은행나무길.

마치 사전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공통된 행동, 주머니 속의 핸드폰을 꺼내 정성스레 그리고 소중히 사진을 담습니다. 멀리 전경도 찍지만, 셀카도 열중입니다. 카펫이 깔리듯 길바닥을 수북이 덮은 은행잎은 이렇듯 찾는 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하고 황홀한 배경이 되어 인생샷을 만들어 줍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 입구 포토죤.

이미 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와 거리 숲으로 여러 차례 선정돼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곳, 단풍철 꼭 가봐야 할 정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는 충남 아산시 곡교천과 나란히 이어진 현충사 은행나무길을 다녀왔습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 전경 2.

며칠 전 입동이 지났지만, 이곳은 보내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듯 도로 양편으로 커다랗게 팔 벌린 은행나무가 가을 햇살을 받으며 노란 은행잎을 연신 떨구며 만추의 정감을 뽐내는 순간을 앵글에 담아내려는 사진작가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의 아름다움을 남기는 사진작가들.

샛노란 색감처럼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는 은행나무 길을 유난히 정겹게 만듭니다. 노란 카펫을 뒤뚱거리며 걷는 아이나 구슬땀을 송알송알 흘리며 내달리는 아이들은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얼굴에 평화와 사랑의 미소를 만듭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 전경 3.

잎이 떨어지는 모양조차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수줍기만 한 중년의 소녀들에게는 현충사 은행나무길은 친구들과 추억을 쌓아가는 인생샷의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날도 무리 지어 산책하는 중년의 소녀들은 어린아이들처럼 즐겁기만 합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을 찾은 중년의 소녀들.
▲ 현충사 은행나무길 전경 4.

현충사 은행나무길은 최근 외국인 손님이 유난히 늘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에 은행나무길의 풍광을 소개하는 경우가 늘면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중국인과 동남아, 서양인 등 가을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에서 중국 여행객들이 떨어진 은행잎을 흩뿌리고 있다.

전국의 10대 가로수길로도 선정된 현충사 은행나무길은 노란 은행잎을 배경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여행객이 통행 제한으로 불편을 느끼지만, K 콘텐츠 제작을 후원하는 심정으로 불편함을 감수해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가로수 길을 막는 촬영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고지 등 합리적 운영방안을 정해 촬영했으면 좋겠습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에서 모 방송사의 드라마가 촬영중이다.

지금의 현충사 은행나무길은 이순신 장군을 모신 현충사(顯忠祠) 성역화 사업의 목적으로 조성됐다고 합니다. 1973년 진입로인 지방도 624호 곡교천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1.7 구간 양편으로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고 가꾼 것이 지금의 은행나무 가로수 길의 시작이었습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 전경 5.

예전에는 인도조차 없던 왕복 2차선의 제방이었지만, 지금은 우회도로가 개설돼 아예 차 없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6m의 도로는 양측 경사면에 나무데크로 확장해 지금은 15m 가까이 넓혀져 단풍 철 관광객이 인산인해로 몰리고 있습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 전경 6.

은행나무길 중간쯤 있는 아산문화예술공작소를 중심으로는 실감 콘텐츠를 활용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눈과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은행나무길을 따라 제방 아래로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손님을 맞아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 아산문화예술공작소의 대형 LED.

은행나무 가로수 길에는 곡교천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코스, 캠프장 등 자연과 함께해 힐링에 더욱이 접합합니다. 하천을 따라 흩날리는 은행나무잎을 맞으며 자전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이미 건설교통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과 산림청 아름다운 거리 숲’, 가을 비대면 관광 100에 선발된 것으로 이를 증명합니다.

 

▲ 현충사 은행나무길의 자전거 대여소.
▲ 현충사 은행나무길을 따라 흐르는 곡교천의 전용 자전거길.

현충사 은행나무길 인근에는 공세리성당, 맹씨행단, 외암마을, 지중해 마을 등 이색적인 관광지가 산재하고 온몸을 따듯하게 데워주고 피로를 풀어줄 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이 있어 1 2일 혹은 2 3일의 아기자기한 가족 나들이에 더욱 좋습니다.
 

▲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길 인근의 맹씨행단의 600여 년 쌍행수(雙杏樹).

현충사 은행나무길의 샛노란 은행잎 카펫을 열심히 내달리는 아이들의 웃음과 친구들과 우정을 남기려는 중년의 멋스러움, 맞잡은 손을 놀지 않고 걷는 노부부의 정겨움. 이 가을이 가기 전 만추의 낭만을 즐기고 핸드폰에 인생 최고 장면을 남겨보세요. 다음 주까지 보지 못한다면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 아산시 현충사 은행나무길 종합안내도.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장군바라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