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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길에서 솔향과 파도소리 보고 걷고 즐기고

충남도청 2022. 10. 8. 12:00

솔향기길에서 솔향과 파도소리 보고 걷고 즐기고

꾸지나무골해변에서 만대항까지


▲ 태안군 이원면 솔향기길 '와랑창'

솔향기길은 만대항에서 시작해 5개 구간(총 67km)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중 만대항에서 꾸지나무골 해변까지 이어지는 솔향기길 1코스는 가장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파란 하늘 푸른 바다 파도소리 보고 들으며 직장동료들과 함께하는 트래킹은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솔향기길 1코스는 태안군 이원면 바닷가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따라 10km 정도 이어지는 코스로 약 4시간이 소요됩니다.
 
꾸지나무골 해변에 도착했을 때 해송 아래에는 캠핑 마니아들이 낭만을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솔향기길은 몇 년 전 만대항에서 꾸지나무골 해변까지 걸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직장동료들과 함께 했었는데요.

이번 코스는 지난번과 다르게 꾸지나무골 해변에서 만대항까지 추억을 만드는 트래킹을 즐겨볼까요?

▲ 꾸지나무골해변

해변길 따라 멋진 절경과 파도소리 들으며 걷는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 숲길인데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짧게 반복되지만 누구나 편하게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서해바다가 이렇게 푸른 바다였나 싶지만 너무 쉽게 생각한 탓일까요?
오르내림이 반복되다 보니 무더위에 조금씩 지치기도 합니다.
도두매기를 지날 때는 아담한 카페를 지나게 되었고, 이내 큰어리골이라는 작은 해변이 나타납니다.


해송 사이로 파도소리가 아닌 폭포 소리가 들려와 웬 물소리가 크게 들려오나 싶었는데요. 
목교를 건너고 보니 양식장에서 바닷물을 퍼 올려 다시 내려보내는 작은 어리골에 도착합니다. 
작은 어리골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하늘 구름도 예뻤지만 작은 해변과 하늘 구름이 수놓은 포토존입니다.
 
와랑창은 세모꼴 모양의 수직으로 뚫린 해저동굴 속 바위 사이로 바다와 이어진 작은 창이 있는데요.
작은 물결에도 파도가 일어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와랑와랑 소리가 난다고 하여 와랑창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안절벽 가까이 소나무가 있는 와랑창에는 전망대 정자 아래로 소나무가 한 폭의 그림으로 멋스러운 곳입니다.

파도가 조금만 쳐도 와랑와랑 소리가 난다는 와랑창을 지나 낮은 소나무 숲길을 넘어 뱃면에 도착합니다.

 
무더위에 잠깐 지칠 무렵 모래사장이 아닌 해안 기암괴석 사이에 용이 승천한 전설이 깃든 용난굴 주변은 이색적인 풍경의 바위들로 즐비합니다.

용이 승천한 용난굴과 그 주위의 자연이 만든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용난굴

중막골 해변에는 솔향기길 개척자가 운영하는 무인매점이 있습니다.

자연이 만든 조각공원에는 뱀똬리 바위, 부처 바위, 손바닥 바위, 개·기린·원숭이 바위, 곰 바위, 거북이 바위, 코끼리 바위, 망부석 등이 즐비합니다.

▲ 중막골해변

지레너머는 제법 가파른 구간이지만 멀리 여섬해변과 여섬(꽤갈섬)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지레너머 고개를 넘고 돌앙뗑이 고개를 한번 더 넘어 올라서면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서해에 홀로 남은 여섬은 물이 들어왔을 때는 무척 아름다운 섬으로 조개껍데기가 파도에 부딪혀 주변은 하얀 백사장 같이 아름다운 해변을 수놓습니다. 

여섬은 옛날 조상들이 인근 섬들에 이름을 붙일 때 남을 여(餘) 자를 붙여 '여(餘) 섬'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1999년 여섬 인근에 이원방조제가 생기면서 방조제 안쪽에 있던 다른 섬들은 모두 육지가 됐고, 여섬은 홀로 섬으로 남아 그 이름이 섬의 운명이 됐다는 것입니다.  

▲ 여섬해변

가마봉 전망대에는 솔향기길 지킴이 차윤선 선생에 대한 안내글과 포토존이 있습니다.

가마봉은 썰물일 때 배를 타고 파도가 넘실대는 갯바위를 바라보면 갯바위 모양이 가마와 같다고 해서 가마봉이라고 붙여진 지명이라고 합니다.
새색시가 가마를 타고 가마봉에서 결혼하면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고 전해져 온다네요.

▲ 가마봉 전망대

가마봉에서 여섬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여인이 바닷물 속에 드러누워 얼굴만 내어놓은 여인상 같은 옆모습을 보여줍니다.

가마봉 전망대에서 한동안 쉬었다가 바다가 훤히 보이고 파도소리 들어며 솔향기길을 걷는 즐거움이 생길 무렵 당봉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 당봉전망대

간조 때와 만조 때 탐방길이 다른데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꾸지나무골, 어리골, 와랑창, 지레너머, 돌앙뗑이, 붉은앙뗑이 등 바닷가라 그런지 친근감 있는 이름들로 이채롭습니다.
건너편에는 손에 잡힐 듯 서산 대산읍에 있는 코끼리바위로 유명한 황금산이 지천입니다.

소담스러운 풍경의 만대항 주변은 작은 어촌으로 태안 안면도를 오가는 버스종점인데요. 

주말이면 버스를 타고 오는 낚시꾼과 솔향기길을 걷기 위해 찾는 등산객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만대항이라는 지명은 ‘가다가다 포기하고 만다’는 뜻을 지녔을 정도로 충남에서도 오지 중 오지로 태안 북쪽 끝에 위치한 땅끝마을입니다. 

만대항은 이 일대 주민의 생명줄과도 같은 가로림만을 사이에 두고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와 마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 만대항
솔향기길은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기름제거작업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다녔던 길이 둘레길의 시초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해안경관을 감상하고 솔향과 바다내음, 파도소리 들으며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서해에 홀로 남은 여섬해변, 용이 승천한 용난굴과 자연이 만든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솔향기길 중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만대항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41-10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메아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태안 만대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