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연꽃의 터전 부여 궁남지
한여름에 피어나는 맑고 향기로운 연꽃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오늘은 연꽃의 군락지 부여 궁남지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3년 만에 열렸던 연꽃 축제는 7월 18일로 종료되었지만 아름다운 연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부여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이며, 서동요 설화로 잘 알려진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데요. 무더위에 진흙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청결하고 아름답게 피는 모습이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청아하고 고결한 자태를 뿜어내는 순백의 연꽃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연밭을 걷고 있노라면 바람에 연잎들이 파도처럼 물결이 울렁이고 연꽃 향이 품어져 나와 기분이 좋아집니다. 큰 연못 주변에는 수양 버드나무들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주고, 매년 7월이 되면 초록빛 연잎이 펼쳐지기 시작해서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꽃이 피어나서 장관을 이룹니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과 푸른 하늘 하얀 뭉게구름이 환상적입니다. 거대한 연잎들이 무성하게 연못을 덮고 있는 모습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평소 접하지 못한 풍경에 두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축제 기간이 지나서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아름답게 핀 연꽃과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활짝 핀 연꽃도 아름답지만 분홍빛 꽃봉오리가 고고하고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 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집니다.




부여 서동요 연꽃축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하지만 10만 평 규모 궁남지에는 아름다운 연꽃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여 궁남지
충남 부여군 부여군 동남리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가을하늘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부여 궁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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