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벽화보며 추억을 거닐다
천안 중앙동 조금은 오래된 골목에 아기자기한 벽화골목이 조성되어 있어요. 미나리가 자라던 길이라 해서 미나릿길이라고 이름 붙은 미나릿길은 신도심이 형성됨에 따라 낙후되어 가던 골목이 벽화가 그려지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난 곳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미라닛길 벽화골목을 따라 거닐어 볼까요?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천안 중앙동주민센터 뒤쪽 골목에 조성되어 있어요. 간혹 찾아가기 어렵다는 분들이 있는데 주민센터 옆 무료주차장에 주차 후 뒤쪽 골목으로 걸여가면 벽화골목을 만날 수 있어요.
벽화골목 안내도도 있고 번호가 있어 천천히 번호를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사실 번호를 따라 다니는 것이 쉽지 않으니 발길 닿는대로 천천히 걷는 것도 좋아요.
벽화를 보다 보면 추억의 동심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아빠와 신나게 놀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벽에는 천안의 명물들도 그려져 있어요. 흥타령쌀, 성환배, 수신멜론 등 천안의 대표적인 농산물들이 그러져 있습니다.
옛 추억이 물씬 풍겨지는 벽화에요. 1970년대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걷다 보니 예쁜 꽃이 핀 카페도 있었어요.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이 곳에 잠시 들려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벽화골목에는 트릭아이 포토존도 많아요. 귀여운 판다가 대나무잎을 내밀고 있는데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예쁜 사진이 나올 것 같지만 혼자 산책하는 중이어서 사진은 남기지 못했네요.
초가집에 검정 고무신이 놓여 있고, 커다란 박이 초가지붕 위에서 열매를 맺고, 감이 빨갛게 익은 풍경...
이런 모습을 벽화로 보니 더욱 정감있게 느껴집니다.
낙후된 골목길이다 보니 집은 모두 낡았지만 이렇게 벽화로 인해 화사하게 태어난 골목입니다.
사랑의 열쇠를 걸어 놓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연인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이곳에 자물쇠를 걸어 놓고 소중한 추억을 남겨도 될 것 같습니다.
벽화는 관리가 잘 된 편이에요. 골목이 조성된 지 몇 년 지나고 건물도 점점 낙후되고 있지만 벽화가 제법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옛 시장의 모습도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에는 추억의 느껴지는 옛 모습들이 그려져 있어 더욱 정감있고 너무 큰 규모도 아니어서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골목이었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얀나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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