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금강사에는 아름답에 가꾸어진 꽃잔디와 영산홍으로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방문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차를 몰고 높은 고지대길을 제법 올라가니 그 보다 더 높은 곳에 금강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대가 높아 차로 거의 등산을 한 기분이었는데 이젠 걸어서 이 언덕길을 또 올라가야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저 멀리 보이는 대웅전까지 꽤 가파른 길이 펼쳐진다.
그 옆으로 영산홍과 꽃잔디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왜 이제야 왔냐며..
아직은 지지 않고 나를 기다려 주는 꽃들이 반갑기만 하다.
가파른 언덕길이기에 그 옆으로 자그마한 계단도 마련되어 있다.
올라가는 길이 너무 가파르지만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천천히 올라가니 힘든 줄도 모르겠다.
올라가다보니 공부하는 분들이 머무르는 공간도 보인다.
금강사는 계룡산의 좋은 기운을 받는 국사봉에 자리잡고 있어 고시공부를 준비하는 분들이 머무르기도 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곳을 지나 올라가다보면 복돼지바위가 보이는데 금강사에서 꼭! 기도를 올려야하는 바위로 가정화목과 사업,자손번창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도 그곳에 동전 한개 겨우 올려 기도를 올려 본다.
아름다운 꽃들 사이로 석등과 불탑등이 꽤 많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 오래 되어 보이진 않지만 꽃들 사이에 높이 솟아 있는 모습이 꽤나 위엄 있어 보인다.
안으로 포대화상도 보이는데 허리춤에 차고 있는 포대자루에서 복과 덕을 나눠준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는 길 태양빛에 자연 소독되고 있는 장독대들도 꽤 많이 보인다.
부처님 오신날! 이곳에서 담은 장으로 만든 공양밥은 또 얼마나 맛있을지~
장독대만 보아도 상상이 된다.
드디어 도착한 대웅전 앞!
담장 아래도 예쁜 꽃잔디를 가꾸어 놓으셨다. 그곳에 주지스님으로 보이는 분이 나오시더니 합장을 한다. 그러며 내게 건낸 한마디, "꽃길만 걸으세요"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만 걸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행복한 일생일까? 하지만 우리내 일생은 그렇지 않다. 꽃길이 있으면 돌길도 있고 .. 고난을 이겨내고 나면 또 좋은 날도 곧 온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하니 '나이를 허투루 먹진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 옆 계단을 올라 대웅전 앞에 다다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분홍잔디와 흰잔디가 영산홍과 함께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답다.
어쩜 이렇게도 곱게 꾸며 놓은 것인지...
한참을 이곳을 서성이며 꽃잔디가 손상되지 않도록 최대한 사뿐사뿐한 걸음으로 그 사이를 내딛어 본다.
꽃 속에 있으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그 옆으로 들어가니 금강사의 유명한 미륵부처님도 자리하고 있다.
그 앞에서 잠시 기도를 올리고 산신각으로 향하는 길~
걸어 온 길을 돌아보니 저 앞으로 높은 산이 내 시야와 나란히 한다.
정말 높구나~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절경이다.
일상에서 지친 심신이 잠시 정화가 되는 느낌이다.
대웅전 뒤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 오른쪽을 향하니 산신각이 보인다.
그 앞으로도 꽃들이 만발이다.
이곳의 경치 또한 아름답다.
시선을 꽃에서 조금 더 멀리 두니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그림같은 절경의 산새 아래 또 그림같은 경내가 한눈에 보인다.
♧공주시 반포면 마티고개로 175-4 금강사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센스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