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문학기행, 보령문학관
1옛 대천역 자리에 자리 잡은 '보령 문화의 전당'은 다양한 전시관과 문화·예술 공연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아울러 이곳은 인근에 있는 장항선 폐선로 부지를 공원으로 만든 탄소저감 생태숲과 옛 대천 철교로 이어지는 옛 대천역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구도심 여행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보령 문화의 전당'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관은 보령박물관, 갯벌생태과학관, 보령문학관, 그리고 장암서예관입니다. 이 중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보령문학관은 보령문단을 대표하는 문학가인 소설가 이문희, 시인 임영조를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드디어 보령문학관 전시관 안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보령문학관 기행은 전시관 내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기와대문을 지나면서 시작됩니다. 대문을 통과한 후, 보령의 정서를 품은 두 문인, 이문희 소설가와 임영조 시인 소개글을 접할 수 있습니다.
▲ 보령을 대표하는 두 문인을 만나는 첫 순간
드디어 본격적인 보령문학관 탐방을 시작합니다. 문학관에서 안내하는 동선상으로 먼저 이문희 소설가를 먼저 만납니다. 개인적으로 문학에 조예가 깊지 않아 이곳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는 낯선 순간입니다. 하지만 텍스트와 작가 물품 중심의 기존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삶과 작품을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소개하는 전시 방식 덕택에, 이문희 소설가를 더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임영조 시인이 예전에 작품 활동을 했던 장소를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이소당'이란 공간입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면 정말 흥미로운 방식으로 임용조 시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안내된 작품명을 발로 밟으면, 빔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시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옛 문학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장소에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임영조 시인 작품을 만나는 그 자체가 참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제가 경험해 왔던 기존 문학관 여행과 완전히 다른 곳입니다. 사실 겉보기에는 그리 넓지 않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안내하는 전시물을 만나기 위해서는, 마치 실제 한 편의 책을 읽듯 긴 호흡과 여유 있는 시간이 필요하단 걸 이내 깨닫게 됩니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롭고 다양한 전식 방식 덕분에 이제껏 잘 알지 못했던 보령 문단, 특히 이문희 소설가와 임영조 시인과 첫 인연을 순조롭게 맺을 수 있었습니다. 보령 디지털 문학관이라 불러도 될 만큼,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던 멋진 장소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멋진 문학기행 장소, 보령문학관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경명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보령문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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