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물든 '보령 청라은행마을'을 기억하다.
진하게 물들었던 맑은 가을을 보내며...
노랗고 빨갛게 물드는 가을이 시작되면 가장 생각나는 곳이 있어요.바로 '바로 보령청라은행마을'입니다.이 곳은 마을 전체가 은행나무로 둘러싸여 있다고 할 정도로 은행나무가 많은데요약 3천그루가 있다고 하네요.
이 마을은 은행나무를 심어 수익을 얻으며 살아온 곳이라 은행마을이라고 불려졌다고 합니다.전 이 마을을 해마다 가고 있는데요. 올 가을에는 두 번이나 찾았어요.예전보다 늦게 물들었지만 주말에 가족과 함께하고 싶어서 찾았었고,친한 동생들과 노랗게 물든 시기에 다시한번 방문했습니다.다시 갔을 때 노랗게 물이 들고, 하늘이 맑으니 훨씬 더 아름다웠어요.
청라마을은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아도 되는데, 생각보다 꽤 넓은 곳이라 저는 차를 두 번 주차를 합니다.처음에는 '신경섭 가옥'에 주차를 하고 둘러본 후, 다시한번 '정촌유기농원'에 차를 두고 둘러봅니다.
작년보다 상태가 안좋다고들 해요.저도 작년에 갔었기 때문에 작년이 더 예뻤던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지금대로 즐기는 편입니다.
언제부터 '작년보다 못하다'라는 말을 너무 흔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마을 곳곳에는 다양하게 생긴 허수아비를 세워두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벽화가 없었는데, 작년에 갔더니 벽화가 너무 예뻐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기에 너무 아쉬운 풍경이라 다시 한번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예쁜 하늘과 시골풍경이 그림같아서, 함께 간 동생을 배경 속에 서달라고 해봅니다.
이렇게 시골의 풍경을 보면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신경섭가옥 부근을 다 돌아본 후에는 차를 타고 잠시 이동을 합니다.
정촌유기농원쪽으로 가면 카페도 있고,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노란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카메라를 잠시 놓고 그 속에 들어가 봅니다.
이런 풍경들을 보면 당연히 그림에 담고 싶겠지요.그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자리였어요.
이렇게 노랗게 물들었던 가을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잎이 다 떨어진 스산한 계절입니다.
그래도 그런대로의 운치가 있을 이 곳이 그리워지네요.
이 곳에서 사먹은 구운 은행도 그립고요.
하얀 눈이 와도 아름다울 것 같은 곳입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엘리사벳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보령 청라은행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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