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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그래 여기 오길 잘했어! '공주한옥마을'

충남도청 2021. 9. 28. 13:00

그래 여기 오길 잘했어! '공주한옥마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어울림의 미학


▲ 공주 한옥마을 반포관

복잡함에서 벗어나 좀 단순해지고 싶을 때 호젓한 산길을 걷고나 한적한 바닷가를 찾기도 하지만, 아궁이의 군불 냄새와 열기를 느끼는 것은 마치 어머니 품속처럼 푸근함을 줘 허전했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 줍니다. 잊고 지내고 오래된 것에 대한 그리움에 ‘그래 여기 오길 잘했어’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시 ‘공주한옥마을’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한국 전통난방인 구들장 체험입니다. 그래서 시원한 한 여름도 좋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가족들과 온돌방 아랫목의 이불에 발을 담고 이야기꽃을 피울 만합니다.

▲ 공주 한옥마을 안내소.
▲ 공주 한옥마을 포토존 
▲ 공주 한옥마을 개별동1.
▲ 공주 한옥마을 개별동 2. 
▲ 공주 한옥마을 개별동 3. 
▲ 공주 한옥마을 개별동 4.

구들방식의 온돌은 원적외선을 발산하여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하고 아랫목은 뜨겁고 윗목은 시원해 머리를 맑게 합니다. 방안에 깨끗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고 습도와 온도가 조절되어 스트레스와 땀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 여러 질병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공주 한옥마을의 구들체험을 위해 장작더미.

친환경 건축자재인 소나무와 삼나무 집성재를 사용해 도시인들이 머무는데 편리 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아직 군불을 피우기에는 이르지만 곧 가을이 다가오면 해질녘 장작냄새가 한옥마을의 정취를 더욱 살려 줄 것입니다.

▲ 공주 한옥마을 단체관 1(10월에는 보수공사로 운영중단).
▲ 공주 한옥마을 단체관2(10월에는 보수공사로 운영중단). 

객실은 단체동 6동(37실)과 개별동 16동(19실)로 투숙객을 위한 야외바베큐장 7개를 별도 운영 중입니다. 다만 단체동은 다음달(10월) 각종 시설공사로 운영이 잠정 중단되니 예약에 참고하세요.

▲ 공주 한옥마을 무료 족욕장.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공주 한옥마을과 접한 충청도포정사(충청감영). 앞 마당서 각종 민속놀이가 연중 운영된다.
▲ 공주 한옥마을 전통문화 체험관.

한옥마을에는 인근 금강온천으로부터 100% 온천수를 공급받아 무료족욕장이 운영됩니다. 숙박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역사체험놀이터는 중앙의 대형 미끄럼틀을 중심으로 전통그네, 널띄기 등 12개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 공주 한옥마을 북-스테이 필사방.

북-스테이는 공주한옥마을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생태·환경, 아동·만화 문화·예술 등 5개 방에는 각각의 주제와 관련된 7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문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서면 부엌과 사랑방, 대청, 안방 등이 배치되는 한옥은 나무로 기둥과 보를 만들고 기와를 덮습니다. 이때 지붕은 한옥의 분위기를 결정하고 매끄럽고 날렵한 처마 선으로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 공주 한옥마을 골목길1.
▲ 공주 한옥마을 골목길 2. 

우리의 한옥이 우수성은 습기에 약한 나무를 주재료로 건축했는데도 100년이 넘도록 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무게중심이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땅을 다지고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수직으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무게중심을 위에 놓고 있기에 주춧돌을 제외하고는 썩거나 낡은 부분을 잘라내고 새로운 목재로 교체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반면 아파트나 양옥 등 콘크리트 건물은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기에 기둥의 교체가 어렵습니다. 섣불리 건드렸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기에 공주시 관광단지길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사이에 있어 백제문화 전통체험은 물론 둘레길 나들이의 여유로운 산책도 그만입니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고도의 문화유적을 찾아다녀도 좋습니다. 가족여행은 물론 수학여행, 기관 · 단체의 워크숍 등 관광과 휴양으로 적격인 이유입니다.

1코스인 ‘박물관 길’은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한옥마을을 출발해 국립공주박물관 옆길을 거쳐 정지산 유적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금강철교와 어우러진 백제의 고도, 공주의 상징 공산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2코스인 ‘무령왕릉 길’은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선화당 옆길과 왕릉공원길을 거치며 1500년 전 백제문화의 숨결을 간직하는 한국 고대의 왕릉의 화려하고 세련된 미의식과 수준 높은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3코스는 ‘곰사당’이 있는 소나무 숲과 공주보로 연결돼 25분가량이 소요됩니다. 고마나루 솔밭 길은 인간을 사랑한 곰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금강의 수신과 곰에게 제사를 지내던 웅진단 등에서 설화 속 곰을 만날 수 있습니다. 4코스 ‘공산성 길’은 1시간 정도 여유 있게 잡으면 좋습니다. 웅진백제 왕성인 공산성의 아름다운 금서루(서문)를 시작해 성벽을 걷다보면 공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 공주한옥마을 민속놀이 체험1.
▲ 공주 한옥마을 민속놀이 체험2.

한옥마을에 숙박하면 공주 전통시장인 ‘산성시장’ 이용권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객실 당 5000원 2장씩 오는 10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주 산성시장에는 닭 강정과 잡채만두, 꼬마김밥, 잔치국수, 알밤 찹쌀떡 등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합니다.

코로나19로 충남은 거리두기 3단계 지역입니다. 객실 당 이용인원이 최대 4인까지로 제한됩니다. 모임의 총 인원이 5인 이상이면 객실을 여러 개 예약했더라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가족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적합하지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어울림의 미학 공주 한옥마을에서 인생추억의 한 장면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장군바라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공주 한옥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