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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김장생 선생(沙溪 金長生 先生)이야기

충남도청 2021. 5. 12. 12:00

사계 김장생 선생(沙溪 金長生 先生)이야기

사계고택(沙溪古宅 충청남도 기념물 제190호 : 2013.11.11지정. 충남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

 


사계 김장생 선생(沙溪 金長生 先生)이야기

사계(沙溪)는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인 김장생(沙溪 金長生, 1548~1631, 본관은 광산) 선생의 호이다. 김장생 선생은 스승을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의 정수를 이어받아 예학의 최고봉을 이룬 한국예학의 으뜸 인물로서 제자로는 17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정치가인 송시열과 김집, 송준길 등이 있다.

▶ 사계고택 대문

대문에는 현대 서예가인 여초 김응현(如初 金膺顯)이 쓴 ‘사계고택’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 사계고택 입구 대문(중앙)과 문간채
▶은농재(沙溪古宅)

은농재(沙溪古宅)는 사계 김장생 선생이 55세되던 1602년(선조35)에 건립하였으며, 사계 선생과 정부인인 순천 김씨가 거주하던 곳이다. 이 집은 사계 선생이 만년에 머물면서 저술과 제자 양성을 하던 곳으로, 김장생 선생의 여덟 번째 아들인 김규(두계공 1606~1677)의 자손이 대대로 살아온 집이다.

▶ 사계고택(沙溪古宅) 은농재(隱農齋) 주련
▶ 은농재 정면 주련. 우측부터 1~2~3~4~5

   1.  卽座而樂春風洞徹(즉좌이락춘풍동철)
        그 자리에 나가서 즐거운 봄바람이 뚫어서 통하기 때문이네  
   2.  質實渾厚大樸未散(질실혼후대박미산)  
        원기가 온후하고 인심이 진실하면 큰 밑바탕이 흩어지지 않는다네 
   3.  寸積銖累知所先後(촌적수루지소선후) 
        작은 것이 쌓여서 여럿이 되면 먼저하고 뒤에 할 바를 알게 되고 
   4.  至德懿行美備於己(지덕의행미비어기) 
        지극한 덕과 아름다운 행실이 아름답게 몸에 갖추어지면 
   5.  萬變酬酌義理一貫(만변수작의리일관)     
        만가지로 변하고 수작을 부려도 의리로 일관하겠네

▶ 은농재 남쪽벽 주련

  우측  源石潭而飮河充腹(원석담이음하충복 )
          석담 (石潭 )을 근원삼아 샘물을 마셔 배를 채우고 
  중앙  同天倫而義理怡悅(동천륜이의이이열 )
          천륜을 같이하며 그 의리에 기뻐하네 
  왼쪽  瞻容而腹良玉溫潤(첨용이복양옥온윤) 
         용모를 우러러 보며 기뻐하는 것은 좋은 옥같이 온윤하기 때문이요

▶ 은농재 북쪽벽 주련

 오른쪽 篤實踐履眞誠積久(독실천리진성적구)
           독실하게 실천하고 참됨과 성실함을 오래도록 쌓이면
 왼  쪽 日新上達德盛行昞(일신상달덕성행병) 
           날마다 새로운 것이 위로 통달하여 덕이 성하고 행실이 밝아지리라

▶ 은농재 마루에 앉아 바라본 대문(중앙)과 문간채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안사랑채, 곳간채, 광채, 문간채, 행랑채 등이 있으며, 원래의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였다. 이 중에 사랑채인 은농재(隱農齋)는 처음에는 초가지붕의 형태였으나, 지금은 기와로 지붕을 올렸다. 정면 4칸과 측면 2칸의 평면으로 구성 하였고, 배치도 당대 양반가의 일반적인 방법을 잘 따랐다.

▶ 영당으로 들어가는 문
▶ 영당(影堂)

영당(影堂) 자리에는 숭정(崇禎)4년(1631년) 음력 8월3일 사계 김장생 선생(沙溪 金長生 先生)이 돌아가시자 출상(出喪)하기 전 이곳에 시신(屍身)을 모셨던 곳이다. 당시 왕(王)은 150일 후에 사대부양반(士大夫兩班)은 90일 후에 출상(出喪)하는 제도로서, 사계(沙溪)선생은 돌아가신 후 이곳에서 78일간을 모셔있다가 그해 10월19일 출상(出喪)하여 진잠(鎭岑) 성북(城北)산에 안장(安葬) 하였다가 숭정(崇禎)14년(1641년)은력 10월9일 연산면 고정리(連山面 高井里)로 이장묘(移葬墓) 하였다.

▶ 영당의 봄
▶ 영당(影堂)
▶ 안사랑채 뒷뜰의 봄
▶ 안사랑채 뒷뜰의 봄
▶ 김장생 선생의 두 딸이 살았던 별채(부분 수리중)
▶ 별채 뒷뜰
▶ 안사랑채에서 풍년기원 농악놀이
▶ 안사랑채 뒤뜰 장독대에서 풍년기원 풍물놀이

사계 솔바람길은 사계고택 뒤 왕대산을 배경으로 조성한 길로서, 사계 선생의 정신과 뜻인 어질고 바른 마음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산책하면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왕대산 솔바람길(3km) 산책길 입구

사계고택(은농재) ~ 0.3km ~ 왕대산 입구 ~ 0.7km ~ 모원재 입구 ~ 0.3km ~ 왕대산 정상 ~ 0.4km ~
쉼터바위 ~ 0.7km ~ e편한A ~ 0.6km ~ 사계고택(은농재)

3km의 구간은 이런 숲길로 새소리 나무소리를 온 몸으로 듣고 느낄 수 있다.

바람과 숲과 새와함께 걷다보니 어느새 왕대산 정상이다, 전망대에 올라 앉아 스르르 눈을 감아본다.

▶ 하산길에 쉬어 가라는 바위 쉼터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松山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계룡 사계고택 >

- 소재 : 충남 계룡시 두마면 두게리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