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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목조 대웅전과 청동불상이 있는 천안 제6경 각원사

충남도청 2021. 3. 19. 12:00

국내 최대의 목조 대웅전과 청동불상이 있는 천안 제6경 각원사

벚꽃 개화를 기다리는 태조산 각원사

 


리 오래된 절도 아닌데 천안12경 중에서 제6경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였습니다. 천안 시내에서 가까운 태조산 기슭에 세워진 사찰 각원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절은 일주문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데 이곳 각원사에는 일주문도 천왕문도 사천왕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절의 관계자나 신도들은 대웅보전 앞 경내에, 일반인들은 태조산루 앞 너른 터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태조산루는 2층 전각으로 아래는 통로로 활용되고 성종각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2층은 범종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범종은 절에서 아침저녁 예불을 알리기 위해 치는 종을 말합니다. 이 종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지옥에 떨어진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요사채 반야원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참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신신앙은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우리 민족의 전통신앙입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산신을 호법선신으로 포용하여 사찰 경내에 산신각을 짓고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스님 한 분이 경내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연세가 꽤 되어 보이고 뭔가 기품이 느껴져 저절로 합장을 하였습니다.  

천불전은 천 명의 부처님을 모셔 놓은 전각입니다. 불교에서는 누구나 수행정진하여 깨달으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삼천대천 온 세계에 부처님이 다 있다고 믿어 삼천배를 올리기도 합니다.  

천불전과 산신각 앞에는 수양홍겹 벚꽃이 축축 늘어져서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각원사가 천안 12경 중에서 제6경에 선정된 것은 거대한 청동불상과 대웅전 등 볼거리가 많을 뿐 아니라 봄이면 형형색색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들어 관광객이 많이 찾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웅전인 대웅보전입니다. '대웅'이란 뜻은 위대한 영웅, 즉 부처님을 뜻한다고 해요. 각원사의 대웅전은 건평 200평으로 34개의 주춧돌이 놓였으며, 전면 7칸, 측면 4칸의 국내 목조대웅전으로는 가장 크며, 1996년에 낙성식을 했다고 합니다. 

대웅보전에서 내려다본 각원사 전경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성종각이고 왼쪽에 관음전이 오른쪽에 경해원이 있습니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며, 경해원은 각원사를 창건하신 개산조 경해법인 큰 스님이 수행정진하는 곳이라 합니다. 

대웅전 법당 안으로 들어가 삼배를 올렸습니다. 대웅보전에는 중앙에 세 분의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대자대비 관세음보살과 대성자모 관세음보살님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의 중심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는 불단을 수미단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수미산 꼭대기에 부처님이 앉아 자비와 지혜의 빛을 발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해요.

 
부처님상 위에는 지붕처럼 생긴 닷집이 있습니다. 닷집은 부처님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 위에 설치되는 장엄물이라고 합니다. 이제 대웅보전에서 108계단의 무량공덕계단을 올라 태조산 영봉에 모셔진 청동대불을 보러 갑니다. 

각원사에 모셔진 청동대불은 1997년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봉안된 아미타부처님입니다. 높이가 무려 15m에 이르며 무게가 60톤이나 되는 국내 최대의 청동불상입니다. 사람들이 청동대불 주변을 돌면서 소원을 빌고 있었습니다. 

나지막한 태조산 산줄기를 배경으로 조성된 청동대불 앞에서 초와 향을 올리고 절을 하며 소원을 빌고 있었지요. 특히 외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초파일이 아직 멀었는데도 설법전 앞에는 연등이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설법전은 참배객을 위한 안내하고 신도들에게 부처님 법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제 한달쯤 뒤인 4월초에는 벚꽃이 만개할 것입니다. 각원사의 벚꽃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붉은 꽃을 피우는 왕벚꽃이 많습니다. 각원사의 왕벚은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어 화사하고 정결합니다.  

각원사를 둘러본 후 호젓한 산길을 따라 태조 왕건의 숨결이 느껴지는 태조산이나 왕자산 등에 오르는 것도 좋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천안 각원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재일교포인 김영조의 시주로 개산조 법인 큰스님의 원력으로 1977년 태조산 중봉에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2002년 각원사 내에 불교대학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무료급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각원사는 천안 태조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천안 12경 중에서 제6경에 선정될 정도로 볼거리가 많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때 다시 찾아서 아름다움에 퐁당 빠져보고 싶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유리향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각원사 >

 

- 소재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171-3

- 문의 : 041-561-3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