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바라보는 소나무 숲 캠핑, 동백관 숲속야영장(용두해수욕장 캠핑장)
소나무숲 야영장에서 낭만적인 캠핑을
텔레비전 프로그램 덕분인지 캠핑과 차박이 인기 취미로 급상승했다지요. 자연 속에서의 낭만적인 감성캠핑이나 자동차를 아담하게 꾸민 차박을 보고 있으면 금세라도 떠나고 싶어집니다. 보통은 산과 인접한 공기 좋은 자연을 선호하는데요, 저는 바다를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을 더 좋아합니다.
보령은 서해안에서 해수욕장으로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주변의 캠핑장도 인기가 많습니다. 대천해수욕장 국민여가 캠핑장이 대표적이고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곳 동백관 숲속야영장(용두해수욕장 캠핑장)을 찾습니다. 소나무숲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캠핑은 정말 낭만적입니다.
무창포해수욕장을 막 지나서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곳은 용두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용두마을 혹은 용머리마을이라고 부르는데요, 지형 때문에 생긴 이름이랍니다. 용두해수욕장으로도 알려져 있고 보령근로자종합복지관인 동백관으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죠.
동백관은 보령 근로자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소인데, 지금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은 분들이 격리되는 기간 동안 이용하는 곳으로 사용 중입니다. 텔레비전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 격리되는 것만 알았지 그분들이 어디에서 지내는지는 몰랐어요. 지역 곳곳에 있는 공공건물을 이용하고 있었네요.
동백관을 지나 해수욕장 방향으로 들어서면 넓은 소나무숲이 이어집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숲은 걷기만 해도 마음과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소나무숲 주위로는 동백나무 열매가 마치 사과처럼 달려 있습니다. 2월 말이 되면 바닷가는 동백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용두해수욕장 소나무숲속에 캠핑용 데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텐트를 치면 바닥도 고르지 않고, 땅기운도 올라오고, 텐트에 흙도 묻고 해서 꺼려지는데요, 요즘은 캠핑장에 나무 데크는 기본입니다. 한가한 숲속에 텐트가 하나 야무지게 쳐져 있습니다. 빨랫줄에는 물장화가 걸려 있는 걸로 봐서 갯벌체험을 한 모양이에요.
동백관 숲속야영장은 총 40개의 데크가 있습니다. 데크는 소나무숲 사이사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데요, 추워지기 전 요즘이 캠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물론 캠핑장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는 보도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대부분 꺼리게 되지만, 이곳은 너무나 한적해서 방역 수칙만 지킨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캠핑 데크는 숲속과 바닷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래도 바다가 보이는 30번대가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캠핑 데크마다 전기도 사용할 수 있고, 숲속에는 조명도 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캠퍼들은 웬만한 전기기구는 다 가지고 다녀서 거의 집을 옮겨온 게 아닌가 할 정도더라고요.
소공연장 너머로 용두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보령의 바다는 아래로부터 장연, 무창포, 용두, 독산, 대천해수욕장까지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을 자랑합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기간이 되면 여러 해수욕장들은 갯벌체험장으로 바뀝니다.
캠핑장이 시작되는 곳에 취사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취사장은 안전 수칙이 강화되었습니다. 수도시설은 모두 열 개인데요, 이 정도면 사용하기 충분하겠어요. 보령의 여러 캠핑장을 다녀봤는데, 공용 시설은 넓고 깨끗한 편입니다.
요즘처럼 감성 캠핑이 유행인 때에 바다를 바라보는 소나무숲에서 낭만적인 캠핑 한 번 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동백관 숲속야영장(용두해수욕장 캠핑장)
-소재: 충남 보령시 남포면 용두 욕장 2길 40
-문의: 041-933-4005
-데크시설: 1일 이용료 성수기 25000원, 비수기 15000원
-주차: 동백관 주차장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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