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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여행,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충남도청 2019. 12. 4. 12:00



논산 여행,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논산 가볼만한곳, 초겨울 탑정호 경치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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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간만에 하늘이 파랗게 눈부십니다. 엊그제 찾았을 때만 해도 붉은색 침엽수가 단풍 빛깔로 탐스러웠는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난 후 낙엽만 속절없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예뻐서 호수의 정경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억새가 바람이 살랑살랑 흔들리고, 물레방아가 여유롭게 돌아가는 이곳은 논산의 야외 나들이 1번지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입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 바퀴 휘- 바람을 쐬러 다녀올 수 있는 곳이죠.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억새 산책로
 

▲한창 흩날리는 억새꽃
 
억새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하나둘 날아갑니다. 제법 쌀쌀한 기온이 느껴지고, 손끝이 살짝 시렵기조차 한데요, 늦가을 막바지 국화 포토존은 서서히 시들어가는 국화가 마지막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어느새 계절은 12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초겨울 국화꽃 포토존
 
지난 주말 오후의 탑정호는 버스킹 하는 기타 소리가 울려 퍼지고, 산책 나온 분들은 음악 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기온은 하루하루 떨어지더니, 활엽수의 단풍도 거의 져 가고 고스라져 떨어져 가는 붉은빛의 나뭇잎도 이젠 빛이 바래 버렸습니다. 
 

▲주말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버스킹 풍경
 
수변공원을 들어서서 길게 이어진 억새숲을 지나 호수로 들어섰습니다. 데크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나 여유롭습니다. 잠시 들러서 변해가는 계절을 느낄 수 있어서 좋지요. 연산홍이 붉었던 물레방아 주위는 단풍이 곱게 물든 관목들로 또 한 번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억새를 배경으로 호수 위 데크를 걷는 연인의 모습은 부럽기조차 하지요.
 

▲낙엽이 거의 진 호숫가 정경
 

▲낭만적인 호수 위 데크
 
막바지 단풍이라 더 아쉬운 늦가을 오후 시간,
공원은 저마다 사진 한 컷에 추억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일 뿐 시간은 정지한 듯 느릿느릿 지나갑니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억새 산책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억새 산책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을 찾았다면 '힐링' 데크 산책로를 걷는 건 필수 코스입니다. 넓은 호수로 걸어 들어가는 관문을 넘어서면 잔잔한 호수 아래로 데크의 다리가 이어져 긴 여운을 남깁니다. 군데군데 가로등이 배경처럼 서 있고, 맞은편 버드나무숲은 단정하게 정리되었고 이따금 낚시꾼의 웅크린 모습이 보입니다.
 

▲힐링 수변데크 입구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호수 위 데크 산책로
 
한 달 전 단풍철만 해도 주말에 주차장이 빼곡했었는데, 어느새 성큼 다가온 찬바람은 사람들의 발걸음마저 썰렁하게 만들었어요. 낮 시간 지나가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 웃음소리가 묻어 있는 데크위 포토존의 하트 너머로 호수는 낮고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낭만적인 데크 포토존
 
호수 위 찬 바람을 쐬고 걸었다면 그다음 코스는 따끈한 커피 한 잔이죠. 여울 농원의 대형 화로에는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흔들의자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세상 걱정은 다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호숫가 낭만적인 쉼터 여울농원
 

▲탑정호 여울농원
 

▲커피 한 잔의 여유
 
주말에 너무 좋은 풍경을 보고 가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다시 찾았는데요, 여울농원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일상의 소란스러움을 다 날린 것 같습니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이렇게 잠시 일상을 잊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힐링장소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 탑정호에서 늦가을 정취를 느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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