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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립도시 천안, 시민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 '취향회관'

충남도청 2019. 9. 24. 11:00




다양한 천안시민 문화프로그램 즐기기

문화독립도시 천안, 시민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 '취향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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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지난해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돼 올해 예비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말 평가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받게 됩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과 문화적 도시재생 국비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천안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제안공모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이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천안시민 문화프로그램인데요, 자연 속에서 가족들이 목공수업을 받는 ‘가족목공문화교실’, 동네사람들이 모여 놀이를 만드는 ‘이음놀이터’, 천안 시내에서 취향네트워킹을 펼치는 ‘취향회관’, 경단녀를 위한 여성 메이커스 문화교육 ‘창의융합 에듀메이커스 양성과정’과 스토리텔링 게임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스토리텔링’, 서브컬쳐 파티인 ‘룩비욘드 서브컬쳐 비사이드(B-Side) 파티 시즌2’ 등이 진행됐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천안살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취향을 찾아가는 '취향회관'에 다녀왔습니다. 
 




공통점이라고는 천안에 산다는 것 하나인 사람들이 직업·나이·이름 등 편견을 가질 만한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오로지 ‘주제’에 연관된 대화를 하며 ‘취향을 발견하는 모임’입니다. 매주 화요일 밤마다 두정동 1170 희망빌딩 지하 1층의 아지트에서 열립니다. 첫 번째 만남에는 ‘최애토크’, 두 번째 화요일엔 ‘책’, 세 번짼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여행 이야기’가 주제였습니다. 
 




매주 주제에 맞는 대화를 하고 ‘취향록’이라는 것을 작성하는데요, 흡사 어렸을 적 방학숙제로 하던 그림일기가 떠오릅니다. 진행자도 ‘취향록은 그림일기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나의 기억이나, 소소한 일상을 적어도 좋은 자유로운 기록책입니다. 모임이 끝났을 때 나의 취향이 가득 담긴 책이 하나 완성된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이 날 모인 이들은 17명 정도 되었는데요, 모두 나이와 직업 등은 모르지만 ‘여행’이라는 주제로 하나가 되어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문화생활이라는 것이 결국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 한다면, 자신의 취미를 찾아가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것이 아주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통해 취향을 공유하며 나의 것을 찾아가도록 하는 '취향회관'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모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시민 한 명 한 명이 모두 문화인이 되고자 하는 이번 사업은 앞으로 천안이 문화독립도시가 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