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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가볼만한곳, 문 열린 논산 충곡서원의 아름다움

충남도청 2019. 9. 15. 11:00



논산 가볼만한곳, 문 열린 논산 충곡서원의 아름다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충곡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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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영남유학과 양갈래 중 하나인 기호유학의 중심이며, 그 중 논산에는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유학 관련 문화재들이 많은데 오늘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충곡서원의 두 얼굴을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같은 장소를 몇 번씩 다녀오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충곡서원의 변화하는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7월의 충곡서원 모습
 
충곡서원을 그동안 4번 정도 다녀왔는데, 방문할 때마다 이렇게 굳게 잠긴 문 앞에서 좌절하고 돌아서거나 담장 너머로 팔을 내밀고 몇 장의 사진을 담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이날은 웬일로 문이 활짝 열려 있어 아주 횡재한 기분으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붉은 빛이 있고 없는 차이가 얼마나 큰지 함께 보시죠.
 




벌어진 문과 문 사이로나 겨우 들여다 보던 충곡서원의 내부 모습을 이처럼 활짝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서 본다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도 뭔가 큰 혜택을 받는 듯 느껴졌답니다.


오랜 세월을 이어온 서원들은 대체로 경관이 아름다워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고 또한, 선현들의 얼이 서려 있어 교육의 장으로도 훌륭한 곳이랍니다.
 
그런 서원 중 특이하게도 충곡서원은 유학자나 문인이 아닌 황산벌에서 신라군과 마지막 전투를 했던 백제의 장군, 무인 계백을 배향한 서원입니다. 충곡서원의 창건 시기에 대해서는 1908년[융희 2년]에 간행된 '증보문헌비고'에는 1692년[숙종 18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1692년에 정식으로 서원이 된 것이고 그전에는 계백과 사육신만을 모신 사당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충곡서원의 창건 시기에 대해서는 1908년에 간행된 '증보문헌비고'에는 1692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1692년에 정식으로 서원이 되었으며, 그 전에는 계백과 사육신만을 모신 사당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충곡서원은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35년에 사우(祠宇)만 중수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피폐해지자 1976년 서원지를 충청남도 기념물 제12호로 지정하고 1977년 대대적으로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복원 시 사우를 손질하고 주초석(柱礎石)을 따라 동재와 서재, 외삼문과 내삼문, 담장 등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내삼문을 지나면 이렇게 단을 쌓아 높인 곳에 충곡사(忠谷祠)가 자리잡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서원은 선현을 제향(祭享)하는 사우(詞宇)와 유생들이 교육하는 재(齋)가 결합된 사설 교육기관으로 일반적으로 서원에는 학문적으로 일가를 이루어 크게 숭상 받는 분들을 모시는 공간으로 이곳 충곡서원의 경우 배향되어 있는 분들이 나라를 위해 충절을 다한 분들이라는 점이 특이하며 조선 숙종 때인 1692년에 백제의 장군이자 충신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계백장군을 주벽(主壁, 사당의 위패 가운데 으뜸이 되는 위패)으로 하여 목숨을 바쳐 충의를 지킨 조선시대 사육신(死六臣, 성삼문·박팽년·이개·하위지·유성원·유응부)도 함께 모신 사당이었으나 점차 추가 배향(追配)되어 지금은 18위(位)라고 합니다. 
 



충남 대부분의 서원이나 향교에는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꽃이 피고 피지 않고에 따라 보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랍니다.


한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요즘은 꽃을 보기가 어려운 시기로 100일 동안 피고 진다는 목백일홍, 바로 배롱나무의 꽃이 아쉬움을 훌륭하게 달래주는 대표적인 꽃이라 볼 수 있는 배롱나무[crape myrtle]는 백일홍(百日紅), 만당홍(滿堂紅)으로도 불리며 꽃말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이고 꽃이 7월부터 9월까지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 나무라고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름나무 또는 간지럼나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배롱나무의 특징인 나무줄기가 껍질을 벗고 매끄러운 모습 때문에 여인의 나신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대갓집 안채에는 금기시한 수목인데 그런 배롱나무지만 절마당이나 선비들이 기거하는 곳인 사랑채 앞마당과 절마당에 많이 심는 것은 선비들의 거처 사랑채 앞에 심는 것은 속살을 드러내는 특성을 청렴을 상징하는 때문이고, 절 마당에 심는 것은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 버리듯 스님들 또한 세속을 벗어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합니다.

이제 충곡서원의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고 피우지 않고에 따른 차이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충곡서원을 찾을 때 함께 하면 좋을 가까운 주변의 탑정호와 탑정호수변생태공원, 계백장군기념관과 백제군사박물관, 계백장군묘역 그리고 신풍리마애불과 휴정서원, 사계김장생묘역과 논산영모재, 연산영사재 등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서원 중의 한 곳인 돈암서원을 같이 돌아보는 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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