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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최대 상설시장 천안중앙시장

충남도청 2019. 7. 8. 12:00



천안 가볼만한곳, 지역상권 지키는 천안중앙시장

먹거리 볼거리 오감만족의 천안 최대 상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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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중앙시장 남산공원방면 남문 출입구

이마트(트레이더스 1곳 포함) 5개, 롯데마트 3개, 홈플러스 2개, 코스트코와 메가마트 각 1개씩. 천안권에서 성영 중인 대형마트는 모두 12개에 달합니다. 천안시 인구가 65만 명이니 대형마트는 인구 5만여 명당 1개 꼴인 셈입니다. 전국에서 대형마트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이처럼 12개 대형마트의 물량공세에 꿋꿋이 지역상권을 지키는 전통시장 '천안중앙시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천안중앙시장은 지난해 남산중앙시장과 인근 천일, 중앙시장이 통합해 430여개 점포를 갖추면서 천안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갖춘 최대 상설시장이 됐습니다.

길이 428m, 높이 15m, 폭 15m의 국내 최대 아케이드와 주차장, 쇼핑카트 운영으로 현대시장의 기능을 갖췄습니다. 전통시장 최대 약점인 눈과 비가 오는 날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우산 때문에 부딪힐 일이 없어서 좋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2017년에는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돼 야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의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천안중앙시장 내 아케이드가 설치된 메인 통로 1 


▲천안중앙시장 내 아케이드가 설치된 메인 통로 2


남산공원방면(남문)에서 시장을 들어서면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양측에 가게들이 들어서고 가운데는 노점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장 내 구역정리가 잘 되어 이동하는데도 편리합니다. 구역별로 축산물과 어물, 채소, 반찬, 의류, 생활용품을 파는 상가들이 모여 있습니다.


▲천안중앙시장 어물전


▲천안중앙시장 생활용품 판매점


▲천안중앙시장 약초전
 
요즘의 전통시장 주요 고객 가운데는 외국인도 크게 늘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식탁을 위해 각종 식재료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천안중앙시장에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천안중앙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남아 과일과 채소, 열대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래된 전통시장이 그렇듯 천안중앙시장도 ‘맛집’과 ‘착한가격’으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시장의 인기 음식인 칼국수는 ‘손칼국수’와 ‘홍두깨칼국수’가 한 그릇에 3000원씩에 시장할머니 잔치국수도 3000원에 판매되는데 맛과 양까지 훌륭해 인기가 높습니다.
 

▲한 그릇 3000원에 판매되는 칼국수와 잔치국수 가게들
 
가마솥 선지국밥도 한 그릇에 3000원, 순대국밥은 4000원인 식당도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이면 등산을 마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순대와 막걸리에 산행의 피로를 푸느라 빈 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천안중앙시장의 인기 속풀이 메뉴인 선지해장국과 순대국밥
 
이들 식당은 워낙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만들어진 음식이 금방금방 판매돼 순환이 빠른 만큼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인근을 지나다 보면 슬그머니 달려드는 구수한 냄새가 침을 고이게 합니다.
  
시장에서의 군것질 인기 메뉴인 만두와 호떡, 꽈배기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우선 '쪽문만두'는 1인분에 4000원(8개)으로 50~60대는 예전의 추억을 살리고, 30~40대는 감칠맛에 이끌려, 10~20대는 저렴한 가격에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간판조차 없이 장사를 할 때는 비좁은 출입문 때문에 ‘쪽문집’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지금도 출입문은 쪽문이고 아예 가게 상호조차 쪽문만두가 됐습니다.
 

▲천안중앙시장 쪽문만두
 
시장 초입과 중간에 자리한 호떡집도 인기 절정입니다. 3개 1000원씩 판매되는 호떡은 주말이면 갓 구운 구수한 호떡 맛을 보려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보통 10명 이상은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전국 3대 맛집을 자평하는 닭강정과 녹두전, 못난이 꽈배기 등은 천안중앙시장만의 독특한 맛을 보여줍니다.


▲천안중앙시장 '자칭' 전국 3대 맛집인 예원닭강정과 성자네빈대떡
 

▲천안중앙시장 호떡의 명가들로 맛을 보기 위해서는 긴 줄을 서야 한다 

전통시장에서는 빠져서는 서운한 것은 흥겨운 노랫가락인데요, 엿을 팔며(사실 엿 판매는 구색인 듯^^) 색소폰으로 시장을 찾는 이들의 애환을 위로하는 천안중앙시장의 '나팔수'씨 인기는 아이돌에 못지 않습니다.
 

▲천안중앙시장의 아이돌 '나팔수'가 구성진 색소폰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천안중앙시장의 역사는 무려 100년이 넘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8년 남산중앙시장으로 개설됐습니다.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 연기, 홍성까지 상권이 이어지고 충북은 진천과 청주, 경기는 평택과 안성 등에서 상인들이 몰려들어 충청 북부상권을 형성했습니다. 경부선과 호남선, 장항선, 안성선 등의 철도가 상권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30년대 천안중앙시장<천안시청 홈페이지 제공>
 
이후 1931년 3일과 8일에 장이 서는 ‘5일장’으로 지정되고, 1951년에는 250동의 장옥과 노점상으로 현대시장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1969년 노후화된 장옥을 철거하면서 현재 시장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기존 5일장은 1970년대를 거치며 상설시장으로 변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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