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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음식이 보약인 여름철 시골밥상

충남도청 2013. 8. 16. 13:29

 

 

 

 

음식이 보약인 여름철 시골밥상

자연의 먹거리에 감동합니다.

 

 

 충남 예산의 한낮 온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도 시골집의 비밀 정원에서는 연신 푸르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람은 잠깐이라도 작렬하는 태양 아래 서 있으면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는데요. 신기하게도 연약해 보이는 식물들은 폭염

아래서도  의연합니다. 특히 하찮은 잡초들도 더위 속에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제 할 일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합니다.

 

 아이들 방학 때에 엄마가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채소를 거두어 먹이기 위해 시골집 바로 앞 텃밭에 나가봅니다. 봄부터 부지런히

뜯던 풀은 요즘은 너무 더워서 텃밭의 풀 뽑는 것은 자제하고 그저 식구들 먹거리만 거두어 옵니다.

 
불볕 더위 속에서 방울토마토는 지쳤는지 붉은 열매를 온몸으로 토해내며 흙과의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 나보다 더 낮구나." 우리 식구들 먹거리 나누어 주고 떠나는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구니에 방울 토마도를  따 담습니다. 줄기는 뿌리째 뽑아서 흙으로 돌려보내며 생각하기를, 하찮은 식물도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고 가볍게 흙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사람도 언젠가는 세상먼지 훌훌 털어버리고 자연으로 가볍게 돌아 갈 것입니다. 무성한 풀을 다 거두어내니까 커다란 수박 한 덩이가 반갑게

사람을 맞이합니다.
 

 텃밭에서 자라는 어린호박, 가지, 깻잎, 대파, 청양홍고추풋고추 등을 수확했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도 텃밭에서 거두어 온 채소들로 식사준비를 하곤 했습니다. 여름철에는 청양고추와 호박 두툼하게 썰어 넣고 되직하게 끓인 된장찌개와 가지나물이면 보리밥 한 그릇 비워냈지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입맛이 어른들과 달라서 가지나물 호박 나물 된장찌게를 잘 안 먹습니다.


생각 끝에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애호박 , 가지, 깻잎으로 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애호박과 가지를 적당히 자릅니다.


 

 우리집 암탉이 나아준 달걀은 왼쪽 것이고 오른쪽 것은 시장에서 사온 달걀입니다. 곡류와 풀을 먹고 자라는 유기농 계란은

색깔부터가 다릅니다.

 
준비한 애호박과 가지, 버섯, 깻잎을 밀가루에 살짝 무칩니다. 그리고 달걀물을 입힙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넣고 노릇노릇 지집니다더운 날씨에 아이들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한다고 얼굴에 땀방울이 방울방울

달립니다. 특히 튀김요리는 더위를 더하게 만드네요. 그래도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애들아, 식사준비 다 되었다. 밥 먹자." 큰아이 작은아이 채소 전을 보더니 "야호, 맛있겠다." 젓가락을 움직이며 즐거워합니다.

청양고추와 유기농대파 그리고 깨소금 솔솔 뿌린 양념간장을 준비했습니다.

 

 된장찌개와 나물 반찬에는 젓가락 뜸하던 아이들이 수저를 바쁘게 움직이며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내는 모습을 보니 엄마의 마음은 흐믓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말씀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

텃밭에서 저절로 자생하는 까마중 열매입니다. 여름철에 음식 잘못 먹어서 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 자주 가는데 이 열매를 먹으면 씩은 듯이 낳고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까마중열매는 몸속의 세균과 독을 없애고 어혈을 풀어주고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