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도민리포터

조선총독부 건물 잔해, '홀대기법'을 아세요?

충남도청 2013. 8. 1. 10:54

 

 

 

조선총독부 건물 잔해, '홀대기법'을 아세요?

시민들이 잘 모르는 이곳, 독립기념관에 자녀들 데리고 가서 꼭 보셔야 합니다

 

7월도 다 갔습니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8월입니다. 8월이라고 하니까 벌써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너무 큰 상처를 입었던 일제 강점기 36년에 대한 분노가 떠오르고, 그와 동시에 국권을 회복한 광복절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유는 요즘 바다 건너 저들의 비이성적인 짓거리들 때문입니다. 영원히 철 들지 않을 것 같은 비문명인들.

 

 최근에 천안 독립기념관에 갔습니다. 순국 선열들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채 오로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몸을 바친 역사적 증거를 모신 곳.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오랜 시간동안 돌아보면서 감사함과 함께, 그렇게 구해주신 나라인데 지금 더 잘하지 못하는것 같아 반성도 하고, 앞으로 내 나라를 더 부강하게 만들도록 잘 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 키우는 부모로써 요즘 국가관이 희박해져 가는 것에 대한 죄송스러움도 마음속으로 사죄했구요.

 

독립기념관에서 위대한 민족 선각자들의 자취를 뵙고 나오다가 마지막으로 들른 한 곳이 있습니다.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부재 전시공원입니다.

 ▲ 총독부 건물 부재공원에 대한 의미
 

 ▲ 총독부 건물 주 기둥
 

 ▲ 기념관 서쪽 한켠에 펼쳐 놓은 총독부 건물 부재들
 

 ▲ 건물 부재의 철골. 묵직하고 둔탁한 이것이 순국 선열들을 고통스럽게 고문하고 짓누르던 것이라는 생각에 울컥한 분노가...
 

 ▲ 부서진 잔해들

 처음에는 기념관에 그런게 있는지조차 모르고 간건데 총독부 철거 잔해물을 전시하고 있다는 표지판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부서져 펼쳐 놓은 총독부 건물 부재들을 보면서, 순국 선열들이 그렇게 당한 고통이 떠올라 더욱 분한 마음이 들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적잖은 분들이 독립기념관 내에 이런게 있는지 잘 모르실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소상히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

 ▲ 부재 옆에 핀 야생화. 참 평화롭던 동방의 아침의 나라였는데...
 

 ▲ 다시 나타난 철골. 확 뽑아 내동댕이 치고싶은 충동이...
 

 ▲ 총독부 건물의 측면 중앙부 석조 장식물
 

 ▲ 잔해에 박힌 쇠붙이의 녹슨 형상이 그 잔악했던 세월의 흐름을 보여 주는 듯...

  조선총독부는 일제 강점기 36년간 식민지 통치의 상징이었죠. 1995년 일제 잔재의 청산과 우리 민족의 바른 정기를 회복하자는

뜻에서 광복 50주년인 그해 8월15일부터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철거 부재들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해 후세에게 역사적 자료로 사용함으로써 민족적 자존감 회복과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뜻에서 전시하게 된거라 합니다.

 ▲ 부서진 총독부 잔해들의 떠 다른 부분들
 

 ▲ 기둥에 사용됐던 장식 머리부분
 

 ▲ 기둥 다른 부분의 장식물
 

 ▲ 쪼개진 기둥의 단면

  이 총독부의 부재들은 독립기념관 왼쪽 야트막한 산자락 아래에 있습니다.  전시면적은 1,270여평, 주요 전시물로는 조선총독부의 상징인 첨탑(높이 8.5m, 무게 30t)과 정초석, 난간석조물 등 모두 2400t이라 합니다.

  약간은 외진 구석에 있어서 대부분의 독립기념관 참관객들이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녀들을 데리고 가시는 엄마 아빠들은 반드시 보고 가시ㅁ길 권해 드립니다.

▲ 총독부 건물 첨탑부분
 

▲ 첨탑 내부
 

▲ 첨탑 내부와 천장

 그런데 보시다시피 문화재 유물이라고 하기에는 전시 방식이 약간 독특합니다. 즉 방치하듯, 혹은 팽개치듯, 거기다가 굴욕감을

주듯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전시 형태를 ‘방치기법’ 혹은 ‘홀대기법’이라 한다네요. 그렇게 전시함으로써 저들이 저질렀던 만행을 다시금 되새기며 역사적으로 잊지 말자는 뜻이라 합니다.

▲ 홀대 기법의 의미
 

▲ 분노한 관람객들이 깨트린 첨탑 유리창
 

▲ 첨탑 아래에 핀 야생화
 

▲ 썩은 나무 기둥과 잘 어울리는 첨탑, 그리고 전시물들

 하지만 저는 조금 속된 표현으로 이 기법을 제 방식대로 한번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개무시 기법’이라고요. 이제 마음이 조금 후련해 집니다.

  홀대기법에 의해 첨탑은 지하 5미터의 깊이에 파 묻어 놓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부재공원을 독립기념관 주 건물의 서쪽에 배치한

이유 역시 서쪽은 석양을 상징하기 때문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모두 일제 식민지 시기의 진정한 극복과 청산이라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 보자는 뜻이랍니다.

이제 곧 8월입니다. 광복절이 보름 남았습니다. 다시금 깊이깊이 나라사랑과 순국 선열들께 대한 감사의 마음을 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