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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땐 이곳으로!

충남도청 2013. 6. 12. 11:21

 

 

 

 

힐링이 필요할 땐 이곳으로

여름 개심사의 풍경


이날의 날씨는 참으로 종잡을 수가 없었다.
빗방울이 떳다가도 해가 잠시 비추는 그런 날의 전형이었다.
한마디로 후텁지근하여 개심사를 오르는 몸이 땀에 흠뻑 젖는다.
 
겨우 굽이굽이 길을 따라 절에 당도하니 신선한 바람이 살랑이며 얼굴을 스친다.
헉헉대는 숨을 고르고 비로소 고개를 들어보니 그 풍경이 가히 장관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산세와 풍경이 있었는가 싶을 만큼 감탄을 자아낸다.

 

 

 

▲ 개심사 올라가는 길

 

 당도한 입구에는 못이 있고 그 위로 큰 나무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를 보며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바로 '피안의 다리'구나!
 '피안'이란 불교에서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는 길의 의미를 가진다.
개심사(開心寺)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다리는 중생의 번뇌를 버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이 다리를 건너라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을까?

 

 

이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단체로 온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들의 소란스러움을 뒤로 하고 다리를 건너본다.

 

▲ 개심사 입구

 

 다리를 건너오니 절의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눈에 보인다.
개심사가 꽤나 큰 절이기는 하지만 기와로 만든 담장, 낡은 한옥 옆에 세워진 싸리 빗자루등은 따뜻한 정감을 자아낸다.

 

 

 

 

 

한쪽에서는 스님이 보살 한 분과 함께 무언가를 심고 계셨다.
직접 재배하여 먹는 과정을 수행의 일환으로 삼으시는 듯 조심스레 한땀 한땀 땅을 일구고 재배작물들을 정성스레 돌보는 모습이 인상 깊다.

 

 

▲ 밭을 직접 일구는 스님과 보살

 

 

▲ 개심사 명부전


 이곳은 개심사의 '명부전'이다.
명부전이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염라대왕등 10대왕을 봉인한 절의 전각이다.
이곳은 기도의 효과가 크다하여 참배객들이 많이들 드나드는 곳이라고 한다.

 

▲ 명부전 내부


 명부전에서 몇 걸음 걸어가면 바로 '대웅전'을 볼 수 있다.

 

 

▲ 개심사 대웅전


 여기서 개심사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 백제 의자왕때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국사(國師)'란 국가나 임금의 사표가 되는 고승에게 내리던 칭호이다.
그리고 사표란 학식과 덕행이 높아 세상의 모범이 될 만한 기준을 말한다.
이후 조선 성종때 개심사를 다시 세운것으로 기록되어 있어서(그간의 사정은 알수 없으나),

조선 초기 목조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 대웅전 내부 불상

 

 

▲ 대웅전의 전경

 

 


개심사를 돌아보고 나오는 마음은 어느새 고요해져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의 거대하고도 오묘한 조화 속에, 자연처럼 스며들어 있는 개심사.

스스럼없이 마음 적적할 때 찾아가 고요한 평정을 찾는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마음 하 답답할 제, 혹은 고민이 있을 때는 개심사를 방문해보라.
몇 발자국 걷지 않아 고요함이 당신의 마음을 녹여줄것이다.